6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9일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서 공연

연극 '발이 되기' 포스터/사진=(주)극단적인승우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배리어프리 공연(barrier free)으로 돌아온 연극 <발이 되기>가 오는 6월 17일(금)부터 6월 26일(일)까지 9일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발이 되기>는 지난 2021년 6월 삼일로창고극장 1인극의 부활을 꿈꾸며 초연을 올렸다. 그 해 11월에는 서울미래연극제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여 2관왕을 달성했다. 

<발이 되기>는 서사무가 ‘바리데기’를 소재로 사회적 소외와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하는 버림받은 존재를 위한 굿이자 춤·노래·재담을 담은 창작 1인극이다. 자신을 버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서천 서역에서 약을 구해오며 신들의 신이 된 바리의 이야기를 아동학대와 청년실업, 코로나19 등 사회적 문제를 빗대어 현대인들로 하여금 진한 연민과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경계 없는 공연을 위해 배리어프리를 도입한다. 자막 제작에는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제작 지원에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함께한다.

이승우 작·연출·배우는 “발이 되기로 삼연을 올리게 되어 같은 모습을 세 번 보여드릴 순 없다. 연습 기간동안 숙제라고 생각하며 초·재연과는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뵙겠다”며,

“이번 공연은 배리어프리를 위해 자막을 제공하지만 단순 자막 노출이 아닌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융화되게 만들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리어프리 도입이 새로운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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