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다시 만나는 전통 ‘전통의 재발견’
'만파식적 2022', ‘풍류’, '시절풍류', '한오백년 환상곡'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26일, 27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II’를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전통 고유의 선율이 담긴 곡들을 새롭게 재창조하여 전통공연예술의 정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수한 창작국악작품을 개발하고 국악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용탁 예술감독의 지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모티브로 하여 국악관현악으로 전통을 재발견한다. 지난해 민속음악과 정악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 이후, 올해는 4인의 작곡가와 함께 만파식적 설화와 정악, 산조, 민요 등을 주제로 두 번째 무대를 꾸민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만파식적 2022>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만파식적’ 설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만파식적 설화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전설의 악기를 불면 역병이 물러가는 등 나라의 걱정과 어려움이 해결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곡가는 코로나19와 전쟁, 자연재해 등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곡에 그려냈다.

대금과 피리를 위한 표정(表正)협주곡 <풍류(風流)> 는 1악장을 ‘하늘’, 2악장을 ‘바다’, 3악장을 ‘땅’으로 설정하고 곡 중간 독주자들의 기량을 만날 수 있는 카덴차(cadenza, 독주자가 화려하게 연주하는 부분)를 삽입해 원곡에서 전해지는 각 악장의 특징을 색다르게 표현해 전통음악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신선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개의 현악기를 위한 산조협주곡 <시절풍류(時節風流)>는 아쟁, 거문고 세 악기와 협연자 세 사람에 배어 있는 산조의 가락들을 한데 담아 작곡한 곡이다. 
  
마지막 <한오백년 환상곡>은 민요 ‘한오백년’을 토대로 창작한 작품이다. 음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노래에서 시작되고 기악곡으로 발전해가는 보편적인 흐름이 있기에, 강순미 작곡가는 대표적인 우리 민요인 한오백년을 토대로 관현악의 집을 지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II’는 오는 26일, 27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예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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