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보안관 개봉일
2017년 5월 3일 수요일

보안관 배정남
배정남은 순진하다 싶을 정도로 '대호'를 극진히 잘 모시며, 자율방범대 컨테이너에 모여 소일하던 일명 '대호파'의 핵심 멤버 '춘모' 역을 맡았다. '춘모'는 민심의 향방이 바뀌기 시작하던 초반에도 '대호'의 편이었으나 '종진'이 청국장 공장에 에어컨 100대 납품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순식간에 갈등을 끝냈다.

'보안관'을 통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인물이 주연배우인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아니라 조연급으로 출연한 배정남이다. 그는 지난달 26일에 방영되었던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미친존재감을 뽐내며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크게 공헌했다.

배우 이성민과 김형주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배정남은 영화 '보안관'의 마스코트이자, 촬영장 분위기메이커라고 평가했다.

보안관 배급사
(주) 롯데엔터테인먼트

보안관 후기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서 '보안관'은 걱정 반 기대 반 속에서 영화를 공개했다.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은 "'보안관'은 무난하다" 혹은 "생각보다 괜찮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사회 메시지와 작품성 둘 다 잡으려다 모든 걸 잃어버린 국내영화들과 달리, '보안관'은 선택과 집중으로 재미에만 올인했다.

홍콩 느와르 영화인 '영웅본색'을 패러디한 요소, 그리고 부산 기장이라는 낯익은 동네를 택해 적절하게 조합해서 만들어냈다. 명품연기로 잘 알려진 이성민을 비롯하여 조진웅, 김성균, 그리고 조연배우들까지 철저하게 망가지는 모습이 압권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지나치게 남성 이야기('아재들'의 이야기)라 한쪽으로 쏠려있는 게 없잖은 면도 있다. 필자와 '평점계의 유니세프' 양미르 기자는 10점 만점에 6점을 부여하며 적당하게 보기 좋은 영화로 근래 박스오피스(5월 첫째주 기준)에 상영하는 한국영화 중 제일 낫다고 보고 있다. 

보안관 시사회
언론/배급 시사회는 지난 4월 24일 월요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가졌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형주 감독과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참석했다. 그 후, '보안관'은 지난 주말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일반시사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VIP 시사회는 지난 2일 저녁 롯데시네마 롯데타워에서 가졌다. 김형주 감독과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을 비롯해 조우진, 김종수, 김혜은 배정남 등 영화를 빛냈던 이들이 전부 참석했다.

보안관 무대인사(1주차)
- 5월 5일(서울, 경기) : CGV 의정부, 롯데시네마 의정부민락, 롯데시네마 노원, 메가박스 수유, 롯데시네마 수유, CGV 상봉, 롯데시네마 청량리, 롯데시네마 구리아울렛 ; 김형주 감독, 이성민, 김성균, 김종수,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김재영
- 5월 6일(서울) :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CGV 목동, 메가박스 목동,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 여의도, 롯데시네마 용산,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CGV 홍대 ; 김형주 감독,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김재영
- 5월 7일(서울, 경기) : CGV 판교, CGV 송파,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GV 왕십리 ; 김형주 감독, 이성민, 조진웅,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김재영

보안관 관객수
(2017년 5월 3일 기준) 228,864명

보안관 평점
(2017년 5월 4일 왓챠 기준) : 3.1 / 5.0

syrano@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