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감: 작가]에 윤미희, 이소연, [창작공감: 연출]에 임성현, 한민규
워크숍, 특강, 리서치, 자문 등 작품별 창작에 필요한 자원 맞춤 지원

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연출/사진=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연출/사진=국립극단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작품 개발 사업 [창작공감: 작가·연출] 공모에 선정된 작가 및 연출가 각 2인을 발표했다.

 [창작공감: 작가]에는 <이팡곰 물생미>, <성난 파도 속에 앉아 있는 너에게>, <물고기 뱃속> 등 추상적이고 우화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윤미희,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마트료시카>로 등단해 <쿠르간 (Kurgan)>,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등 작품 속에서 인물들이 맺는 다양한 관계를 보여주며 관객과 만나 온 이소연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두 작가 모두 여러 전작들을 통해 고유한 극작세계를 증명해온 작가들로서, 자신의 주제에 대한 짧지 않은 시간의 고민과 다층적 이야기 구조를 유려하게 설계하는 극작술을 보여주었다. 이번 신작을 위해 순연하게 허구인 ‘이야기’를 직조하면서도, 동시대 사람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채집하고자 한다는 특징을 보였다”고 선정평을 전했다.

‘기후위기와 예술’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가진 [창작공감: 연출]에는 <머핀과 치와와>,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등 잃어버리거나 빼앗긴 것을 되찾는 과정의 연극에 관해 작업해 온 쿵짝 프로젝트의 임성현, <기적의 소년>, <보들레르> 등의 작품으로 자신만의 시각을 선보여 오며 2022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서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로 대상을 받은 한민규가 선정됐다. 

 [창작공감: 연출] 심사위원들은 “기후위기라는 주제에 얼마나 깊고 날카롭게 접근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연출가로서 작업한 프로덕션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 연출가의 연출방법론이 흥미로운가 등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국립극단은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올해 6월부터 약 7~8개월 간 창작활동비를 비롯하여 리서치, 스터디, 특강, 워크숍, 합평회, 자문 등 창작의 전 과정에 필요한 활동을 맞춤 지원하며 2023년 국립극단 정식 공연으로 제작된다.

또한, 작품 개발 과정을 담은 기록집을 발간해 창작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며, [창작공감: 작가]는 희곡집도 함께 발간 예정이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창작공감] 사업은 작품 개발의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창작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동시대와 호흡하는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2022년 선정된 작가, 연출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운 작업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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