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금)부터 7월 10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서 공연

연극 '잔인하게, 부드럽게' 포스터/사진=코끼리만보 제공
연극 '잔인하게, 부드럽게' 포스터/사진=코끼리만보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극단 코끼리만보의 연극 ‘잔인하게, 부드럽게’(작 마틴 크림프, 연출 손원정)가 오는 7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국의 극작가로 감정을 자제한 대사톤이 특징인 마틴 크림프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냉소적으로 드러내며, 기존의 극형식과 극장의 개념에 대해 질문하고, 오늘 우리의 존재 방식을 냉정하게 돌아볼 것을 요구하는 작가이다. 

정치, 미디어, 역사, 철학, 성문제 등 현대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첨에하고 파고드는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배경은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던 이라크 전쟁이다. 

장군의 아내인 아멜리아는 아프리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남편이 최후의 생존자였다던 젊고 아름다운 소녀 레일라와 그녀의 남동생을 데리고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을 직접 번역한 손원정 연출은 “친절하지는 않아도 강력한 힘이 있는 작품이라 그냥 묻어두기 아까웠다. 저는 동시대성보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캐릭터의 보편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해자가 되었다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뒤바뀌는 이중성을 가진 인물들의 면모를 보며 관객들이 싫지만 나에게도 있는 모습이라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하였던 배우 최희진을 비롯해 작품에는 이영주, 윤현길, 문성복, 조성현, 최지혜, 베튤(ZUNBUL BETUL), 이송아(LI SIYA), 강연주 등이 출연한다.

본 공연의 티켓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 티켓, 플레이티켓 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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