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른이 되어 밴드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신나는 청춘 버스킹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가 오는 18일 개봉합니다.

지난 4월 28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린 바 있는데요. 먼저 영화에 대해 "가슴을 울리는 로드 무비"라고 소개한 안재석 감독은 "느린 호흡의 원작 영화 '이탈리아 횡단밴드'를 빠른 호흡으로, 한국적으로 각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영화를 통해 우정과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언급을 통해 연출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음악 영화에 로망이 있었다"는 조한선 배우는 '호빈' 역을 통해 많이 망가진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 "망가지는 것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 달 반 동안 드럼을 연습했다. 악보도 볼 줄 몰랐었는데 볼 수 있게 됐고,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은 마음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영화에 대한 열의를 밝혔다.

"자라섬까지 걸어서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라는 대사를 남긴 '혜경' 역의 박효주는 영화 촬영 과정에 대해 "음악이 항상 함께했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실제로 목포에서 가평까지 순서대로 촬영한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영화 속 흐름이 매력적인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죠.

 

영화의 음악 감독이자 '영민' 역을 연기한 김신의는 "몽니 밴드의 노래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한지상, 김재범 씨가 불러주시는 몽니 노래를 듣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죠. 극 중 '밴드 1번 국도'의 보컬을 맡은 한지상은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뮤지컬이 영화로 이어지는 데 있어서 적지 않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영화다. 앞으로도 뮤지컬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제작돼서 대중 예술이 확장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더해 '마차 타고 고래고래'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김재범은 "뮤지컬을 하다가 영화를 찍으니, 카메라가 코앞에 있는 게 되게 신기했다. 그러나 하다 보니 모든 연기는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며 뮤지컬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죠.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눈, 마음, 가슴에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신의의 바람에 더해 박효주의 "관객들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재범의 "삶에 지쳐있는 분들이 많이 보시고 힐링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인사로 '마차 타고 고래고래'의 언론시사회는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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