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이 안방극장을 짜릿하게 물들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돈과 법을 주무르는 권력자들, 그들을 향해 일격을 날린 두 남녀 신영주(이보영 분)과 이동준(이상윤 분)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든 것이다. 

▲ 귓속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보영, 이상윤 (사진=SBS)

지난 2일 방송분은 신영주와 이동준의 눈물로 시작됐다.딸 신영주의 살인누명을 벗기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한 신창호(강신일 분). 신영주와 이동준은 신창호의 장례를 치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반격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는 신영주의 경찰 복직이었다. 이동준은 아버지 이호준(김창완 분)과의 연을 끊으며, 신영주의 복직에 힘을 가했다.

경찰로 복직한 신영주는 최일환의 비서 송태곤을 집중 수사해 나갔다. 송태곤은 최일환의 살인을 목격하고, 현장을 불에 태우며 뒤처리를 한 인물. 신영주는 송태곤이 휘발유를 구입하는 영상을 확보해 그를 압박해나갔다.

신영주가 기름을 부었다면, 이동준은 여기에 불을 붙였다. 이동준은 송태곤을 찾아가 최일환이 배신할 것을 암시했다. 송태곤은 최일환 대신 자신이 감옥에 갈까 불안해졌다. 그의 불길한 예감대로, 최일환은 홀로 빠져나갈 알리바이를 만들며 송태곤을 배신했다. 궁지에 몰린 송태곤은 돈을 챙겨 해외로 도망을 치고자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 모든 것은 송태곤을 잡기 위해 신영주와 이동준이 짠 계획. 두 사람의 총알은 송태곤을 뚫고 최일환까지 향해 있었다. 신영주는 공항에서 송태곤을 체포했고, 그에게 최일환이 살인을 어떻게 했는지 추궁했다.

사진=SBS

같은 시각 이동준은 최일환과 최수연(박세영 분)을 만났다. 최일환은 이동준에게 이혼서류를 내밀며, 태백을 떠나라고 했다. 이에 이동준은 송태곤의 체포 소식을 전하며, 최일환에게 충격을 안겼다.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지 하는 권력, 돈, 법을 쥔 태백의 대표 최일환. 이동준은 "총구는 하나. 과녁은 두 개입니다. 최일환 대표와 강정일"이라며, 최일환뿐 아니라 강정일도 그들이 잡아야 할 상대임을 말했다. 과연 신영주와 이동준은 진실을 찾아, 죽은 신창호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을까. 이제 막 통쾌한 반격을 시작한 두 사람과 이들의 막강 호흡에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이날 신영주, 이동준의 반격과 함께 돋보였던 것은 박진감을 더한 이야기와 이를 쫄깃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였다. 통쾌한 반격을 이뤄낸 이보영, 이상윤의 물 오른 케미, 두 사람과 대립하는 악인들의 존재감 있는 열연이 극을 더욱 쫀쫀하게 만들어낸 것. '귓속말' 악역 포스를 책임지는 김갑수, 권율, 박세영뿐 아니라, 12회에서 제대로 장면을 훔쳐간 배우 김형묵의 존재감은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시청자들을 흡입시켰다.

또,극중 신영주와 이동준은 적으로 만나, 세상 단 하나뿐인 동지가 됐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귓속말’의 치열한 극 전개와 맞물려 몰입도를 급상승시켰다는 반응. 총성 없는 전쟁과도 같은 ‘귓속말’의 파워게임 속 서로를 믿고 부축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귓속말 제작진이 이보영, 이상윤의 촬영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극중 완벽한 파트너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신영주, 이동준만큼이나, 물오른 케미의 두 배우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 모습은 그간 드라마 안에서 보여주었던 이들의 위풍당당한 모습과는 상반된 조금은 유아틱한 분위기여서 미소를 나아내게 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속 이보영과 이상윤은 화기애애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 햇살처럼 환한 이보영의 미소와 이상윤의 귀여운 보조개 웃음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런가 하면 쉬는 시간 대본을 함께 보고 있는 이보영, 이상윤의 모습도 확인 할 수 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호흡인 만큼 물 오른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두 배우. 편안하게 의견을 주고 받는 이보영, 이상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공개된 사진은 ‘귓속말’ 1회부터 12회가 방송된 지금까지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1회 협박과 복수의 감정이 가득했던 호텔 만남부터, 5회 적과 동지 사이를 오가던 두 사람의 입막음 키스 장면, 6회 죄책감과 연민의 마음으로 이어진 위로의 포옹, 12회 신영주의 경찰 복직 심사 장면까지. 이 모든 장면에는 카메라 밖 이보영과 이상윤의 환상의 호흡이 숨어져 있었다. 

귓속말 제작진은 "이보영과 이상윤이 늘 밝은 에너지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는 완벽한 명품 연기를 보여주고, 카메라 밖에서는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두 배우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귓속말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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