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바르셀로나 리그 잔여 일정 ⓒ 그래픽=문화뉴스 박문수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리그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모두 승리하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레알은 7일 새벽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그라나다전에서 레알은 주 중 예정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일정 소화를 위해 주전급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 레알의 잇몸은 이만큼이나 강했다. 로테이션 자원인 알바로 모라타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그라나다 격침에 성공했다. 체력 안배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레알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과의 홈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메시의 득점력이 절정에 달한 경기였다. 수아레스 역시 득점포를 가동했고, 비야레알전에서 MSN 트리오는 세 시즌 연속 100골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막바지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리그 선두는 26승 6무 4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가 레알에 앞서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레알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라스 팔마스 원정 경기 그리고 에이바르와의 최종전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레알이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세비야전 이후에도 레알은 셀타 비고와 말라가와의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반면 레알이 한 경기라도 덜미를 잡힐 경우, 바르셀로나는 상대 전적에서 레알에 1승 1무로 앞서고 있어, 승점 동률인 경우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소화하고 있는 레알로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15일 새벽으로 예정된 세비야와의 홈 경기 결과가 리그 우승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으로 일정이 꼬인 만큼 5월에도 1주에 두 번꼴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리그 폐막까지 두 경기만 치르면 되는 바르셀로나와 비교했을 때 일정이 넉넉하지 않은 게 흠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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