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 대상 등 일본 게임 어워드 2022 3관왕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 "더 재밌는 게임 만들겠다"
[문화뉴스 이현기 기자]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 '엘든 링'이 도쿄게임쇼 2022(이하 TGS)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일본 게임 어워드 2022'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TGS의 '일본 게임 어워드 2022 연간 작품 부문 대상의 시상이 이뤄졌다. 많은 게임 팬들의 예상에 따라 '엘든 링'이 수상했다.
이미 수상작으로 거론된 '엘든 링'
'엘든 링'은 올해 3월 14일 발매 3주 만에 패키지 출하량이 1,200만 장을 돌파하여 발매 전 목표치였던 첫 달 400만장을 초과 달성하였다. 일본 내 출하량도 100만 장 이상을 돌파하면서 공식적으로 프롬 소프트웨어의 첫 일본 밀리언 타이틀이 되었다
또한 2022년 북미 YTD 판매량 1위, 더 게임 어워드 2020, 2021 연속 가장 기대되는 작품(Most Anticipated Game) 선정, 메타크리틱(Metacritic) 메타스코어 97점 기록 등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다크소울 시리즈'를 시작으로 '소울류 게임'이라는 장르를 창조했다. '소울류 게임'은 게임의 분위기가 어둡고, 게임의 난이도가 다소 어렵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특징이 있다. '엘든 링'은 소울류 게임 중 하나지만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고 기존 소울류 게임과 다른 '오픈월드' 요소를 채용하면서 큰 호불호 없이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엘든 링'은 규율을 잃어버린 '틈새의 땅'에서 새로운 규율을 찾아 왕이 되려는 '빛을 잃은자'의 여정을 담는다. 플레이어 각자의 선택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말을 갖는다는 것도 기존 게임들과 다른 요소이다.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 첫 일본 게임 어워드 대상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는 ‘엘든 링’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이를 위해 많은 개발자들의 재능과 팬들의 서포트가 있었고, 그 덕분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엘든 링은 프롬소프트웨어 입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게임”이라며 “머지 않은 미래에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야자키 히데타카 대표는 일본 게임 어워드 2022 경제산업 장관상, 우수상, 대상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ESA)에서 개최하는 TGS는 미국의 E3, 독일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릴만큼 권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TGS는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다양한 게임 부문의 시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