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홍정기 기자] 장애인이 겪는 문제와 사회적 시선을 그린 뮤지컬 ‘돈기호태 season 2’가 지난 2020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관객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신지원 작곡가와 박준희 안무감독이 합류한 뮤지컬 ‘돈키호태’는 ‘극단 오’가 주최하고 뮤지컬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선보이는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꿈을 꾸는 일은 공평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은 각자의 환경이나 배경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이야기로 변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을 연출한 오진희 극단 오 대표는 “뮤지컬의 특성상 판타지적인 요소를 뺄 수는 없었지만 장애를 가진 작가이자 연출자로서 좀 더 사실적으로 그리려 했다”며 “사회가 던지는 불편한 시선과 그것을 타파해가는 과정 속에서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오 연출의 말에 더해 작품은 장애를 특별한 어떤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회에서 부딪히고 살아가야 할 또 다른 형식을 가진 사람 중 하나임을 생각 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극의 주요 내용은 꿈에 관한 이야기로, 공평한 기회는 사회적으로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전달한다.

 

배우 김시온은 이번 작품과 관련해 “배우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선 어느 끝자락에서 끊임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며 “나에게는 이번 작품은 현실 속에서 또 다른 도전이자 사회를 향한 작은 외침이다”라고 말했다.

 

안무감독 박준희 역시 “작품의 스토리라인 설정을 토대로 현실과 보이지 않는 가상의 벽을 허물고자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인 안무를 구연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포미스트와 안현준 광고·홍보 전문가 그리고 원주민 프로덕션 촬영팀이 함께하는 뮤지컬 돈키호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4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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