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3일(일) 세종시민극단 공감 네 번째 이야기

세종시민극단 공감 네 번째 연극, '기쁜 우리 장례식'
세종시민극단 공감 네 번째 연극, '기쁜 우리 장례식'

[문화뉴스 주현준] 세종특별자치시 시민극단 “공감”은 2022년 10월 23일(일요일 오후 3시, 6시) 세종문화원에서 <기쁜 우리 장례식> 공연을 올린다. 2018년 “남편구출작전- 밀림 속으로”와 2019년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2021년 “이웃집 쌀통”에 이어 네 번째 공연이다.
  2018년 3월 창단된 “세종시민극단 공감”은 연극을 사랑하는 평범한 세종 시민들이 모여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연 기획부터 극본 각색, 연출, 연기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세종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의 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최미건씨는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인 만큼 어려운 일도 많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가슴 벅차는 일도 많습니다. 극단 식구들 모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전 예술의 전당 윈터페스티벌, 전국근로자연극제 등 매년 공연 활동을 했으며, 2015년 근로자연극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이웃집 쌀통에 이어 세 번째 연출을 맡게 되었다.

 극작가 김란이 희곡 <기쁜 우리 장례식>은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는 세 자매의 이야기로, 고인을 기리고 슬픔을 나누는 자리에서조차 숨길 수 없는 인간의 민낯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생명보다는 눈앞의 이익을 우선하는 인물들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이번 공연은 세종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세종시에서 일반 시민이 만든 연극인만큼 그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세종시민극단 공감”이 세종시 문화, 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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