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그분은 처음 미팅을 하고 되게 충격적이었다."

지난 4월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3일 개봉한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벌어지는 수사를 다룬 코미디 작품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형주 감독에게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외 조연 배우 중 인상적인 배우가 누구였는지 묻자 "캐스팅과 오디션을 병행했던 것 같다"며 "다들 너무 잘해주셨다. 두 분만 말씀 드리면, '선철' 역을 맡은 조우진 선배 같은 경우에는 당시 '내부자들'의 '조상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반신반의하면서 만났다. 되게 촌스러운 분이었다.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오디션을 요청해서 대본 리딩하는 것을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선철'이 툭 튀어나온 것처럼 너무나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형주 감독은 "또 한 분은 '춘모' 역을 맡은 배정남 씨인데, 그분은 처음 미팅을 하고 되게 충격적이었다"며 "형언할 수 없는 영화에서 나온 모습이 평소 모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현장에서도 뭔가 별도의 디렉션을 하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실제 모습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슛 돌리는지도 모르게 돌리고,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 나머지 분들도 너무나 잘해주셔서 영화의 여백들이 많이 채워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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