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멀티데믹’ 순화어 선정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75.9%가 동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동시다발적 감염병 유행을 뜻하는 ‘멀티데믹’이 쉬운 우리말로 순화됐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 ‘멀티데믹’의 대체어로 ‘감염병 복합 유행’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0월 19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멀티데믹’ 대신 ‘감염병 복합 유행’을 쓰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5.9%가 ‘멀티데믹’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또한 ‘멀티데믹’을 ‘감염병 복합 유행’으로 바꾸는 데 적절하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85.4%였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멀티데믹’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감염병 복합 유행’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그 외에도 ‘커리어 하이’를 ‘최고 기록’으로, ‘팬데믹’을 ‘세계적 유행’으로, ‘언택트 서비스’를 ‘비대면 서비스’로, ‘엔(n)차 감염’을 ‘연쇄 감염’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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