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오후 7시, 한국종교인연대 유튜브 실시간 중계

사진=한국종교인연대 144차 평화포럼 포스터/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사진=한국종교인연대 144차 평화포럼 포스터/한국종교인연대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한국종교인연대가 기후변화 위기와 종교의 미래를 주제로 114차 평화포럼을 열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999년 한국의 7대 종단이 중심이 돼 설립된 세계적인 종교연합기구다. 정부에 등록한 ‘한국종교지도자 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이 국내 3번째 연합단체이며 특히 종교인 연대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종교유엔의 창설이라는 의미로 일상적 종교 간 협력을 증진과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하며 지구와 생명체들을 위해 평화문화를 만들고 펼쳐가는 곳이다.

114차 평화포럼은 ‘기후변화위기와 종교의 미래’를 주제로 원불교 김대선 교무(원다문화센터 원장)가 좌장을 맡아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시대’ 정우식(한국 태양광 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ESG와 의식혁명’ 박경석 박사(꿈에품에 이사장, 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발제와 김한창 박사(동국대), 진창호 사무처장(천태종 나누며 하나되기)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김대선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지구온난화 원인이 인간의 욕심과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해야 하고,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가 아닌, 반드시 이루어야 할 목표가 되었다. 이에 종교계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여 포럼을 개최, 공감은 물론 앞장서 실행할 과제가 되었다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우식 상근 부회장은 발제문에서 기후위기시대 종교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인식가치 전환운동과 삶의 전환을 추동하는 데 있어 종교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박경석 박사는 발제에서 “ESG의 등장은 인류의 의식을 200 이상의 레벨로 새롭게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ESG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기업경영을 포함하여 소비문화와 삶의 형태를 사회적 공공선의 영역으로 요구하는 단계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ESG는 실제 기업경영에 있어 제품 전 생산과정과 소비, 폐기 단계에 있어 엄정한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과 인권, 환경과 안전, 공정과 투명, 책임과 공헌 등 과거 시민운동에서 주로 다루어졌던 이슈들이 이제는 중요한 경영의 중요한 지표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내용을 의식혁명에서 제시하는 레벨로 평가해 본다면 200~400 수준이다. 400 이상의 내용은 윤리의 문제를 넘어서는 영적이고 종교적인 단계로서 ESG가 개입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한창 박사는 토론에서 “기후위기는 일상화되어가고 있지만 공감대는 여전히 부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삶의 바쁨으로 인해 기후위기에 대해 대응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반대로 경제적 강자층 역시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서 ‘대붕괴(The Great Disruption)’를 인용하면 지배계층이 탐욕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자원이 고갈되는데 자연붕괴로 인해 지배층은 이익이 보니 기후위기를 실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진창호 사무처장은 토론에서 “ESG 활동은 결코 만능이 될 수 없으며 당면하는 전 지구적 이슈와 함께 네트워크 연결되어 더불어 한계점도 분명 존재한다. ESG 실천을 인류 생존의 관점의 문제로 보느냐, 기업활동의 지속발전 가치변화냐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우리가 서 있는 지구가 우리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생존을 허락하고 포용할 수 있는지 제3의 관찰자적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의식혁명 대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할 것이며 인류의 의식을 200 이상의 레벨로 ESG를 넘어 지구기후위기 인류 생존에 대하여 올바른 대처와 대안 마련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업그레이드된 의식 수준을 300~500레벨 시대를 선물해 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14차 포럼 이후 미래 사회 종교,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종교인의 역할과 책임을 묻는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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