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황규백: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A White Sheet, 황규백, 2015, 캔버스에 유화, 122.5x101cm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이 '황규백: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전을 7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미술사 연구토대를 마련하고자 2014년부터 기획된 한국 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판화부문 첫 번째 전시다. 1970년 이후 미국에 정착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판화가 황규백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판화 작품뿐만 아니라 2000년 영구 귀국 후 최근까지 집중적으로 작업해오고 있는 회화작품까지 60년 작품세계를 포괄적으로 조망한다.

황규백은 판화 매체 중 노동집약적이며 세밀한 장인정신을 요구하는 전통적 판화기법인 유럽의 메조틴트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스터하고 한국적 감수성을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완성한 작가다. 한국현대판화의 맥을 잇는 대부분의 작가가 짧은 기간 동안 해외 유학을 통하여 판화를 접하고 습득하거나 국내에서 자생적인 방식으로 작업해온 것과 달리, 황규백 작가는 30년 이상 해외에 거주하며 전방위적으로 예술경력을 쌓으며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했다.

본 전시를 통하여 작가의 국제적인 활약을 되짚어 보고 오늘날 한국 현대 판화의 흐름과 지형을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16년 한국 현대미술작가시리즈 판화부문 선정 작가는 김형대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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