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정책위원장 '네옴시티' 수주 대가 부산 엑스포 유치 포기 의혹 제기
김은혜 수석비서관 "외국 결례이자 국익 자해 발언"
[문화뉴스 우주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회담에 관해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29일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원장은 당 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걱정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의혹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왕세자와의 회담과 오찬에서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투명성을 주장했다.
야당의 주장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30일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수석은 “야당은 대통령이 마치 무함마드 왕세자와 거래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듯 마타도어를 퍼뜨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를 지켜줄 통상교역의 논의 자리를 저급한 가짜뉴스로 덧칠한 발언이자 공당의 언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 이하의 저질 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수석은 “다른 나라 정부를 모욕한 외교 결례이자 국익을 저해한 자해 발언”에 사과하지 않으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공방 가운데 있는 '네옴시티'는 670조원을 들이는 초대형 신도형 사업이자 반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장기 프로젝트다.
우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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