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83.3% 적절하다 응답

'피크 아웃' 대체어로 '하락 전환' 선정[사진=국립국어원 제공]
'피크 아웃' 대체어로 '하락 전환' 선정[사진=국립국어원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경기에서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상황을 뜻하는 ‘피크 아웃’이 순화어 ‘하락 전환’으로 대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피크 아웃’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하락 전환’을 선정했다.

‘피크 아웃’은 경기나 주식이 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16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피크 아웃’의 대체어로 ‘하락 전환’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6%가 ‘피크 아웃’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피크 아웃’을 ‘하락 전환’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3.3%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피크 아웃’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락 전환’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이날 새말모임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대체어로 ‘자체 제작물’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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