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관 개관 이후 두 번째 수장형 전시
식물 문양 소장품 70여 점 해설사와 함께 소개

유리정원 전시 포스터[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유리정원 전시 포스터[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 내 식물 문양이 장식된 유물을 주제로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수장고 산책 겨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개방형 수장고 내 보관된 도토기·석 재질의 유물 가운데 식물 문양으로 장식된 것들을 주제로 묶어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새로운 형태의 수장형 전시 프로그램이다.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6개의 열린 수장고는 정원이 돼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대나무·매화를 비롯해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모란, 국화 등 식물 문양 소장품 70여 점을 소개한다. 

유리정원 전시 공간[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유리정원 전시 공간[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해설사가 안내하는 스토리텔링 전시 프로그램이다. 개방형 수장고는 유물을 보관·관리하기 위한 박물관 수장고를 관람객에 열어 놓은 곳이다. 수장고는 재질이나 형태 등 물리적인 구분 이외의 특별한 주제가 없고, 유물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변화를 주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이러한 개방형 수장고의 한계를 넘어 능동적인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장형 전시’를 시도한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은 파주관 개관 이후 두 번째 수장형 전시다. 지난 10월 1일부터 ‘유리정원의 가을’ 해설 프로그램을 시작해 약 897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이어 12월 1일부터는 ‘유리정원의 겨울’을 통해 수장고를 6개의 유리정원으로 꾸미고 해설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자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 해설사는 전시가 끝나는 내년 2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4회 관람객과 함께 산책에 나선다. 산책길에는 정원 정보를 담은 길잡이(전시 해설)와 활동지(워크북)가 마련돼 산책길을 더욱 유익하게 할 것이다. 

주요기사
미술·전시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