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의 출범과 함께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16강 진출은 우연이 얻어진것은 아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1987년에 의 산프레체 히로시마 전신인 실업축구팀 '마츠다 축구 클럽'에 입단하여 본격적으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실업팀 입사 당시에는 기대를 받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기에 위성 구단인 '마츠다SC동양'에서 뛰었고 하부팀에서 어느정도 실력을 인정받은 후, 1991년 정식으로 프로계약을 맺게된다.

1993년 J리그가 개막하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산프레체 히로시마 의 원년 멤버가 됐다. 프로에서는 주로 볼란치와 리베로 위치를 맡았고 1994년 소속팀의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일본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8년부터 일본 축구 국가 대표감독을 맡고 있다.

조1위로 16강 진출한 일본(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 대 스페인 경기.스페인을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2
조1위로 16강 진출한 일본(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 대 스페인 경기.스페인을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2

1993년에 아시아에서 또 하나의 프로 축구 리그가 탄생하게 된다. 5월 15일 일본의 국립 경기장에서 J 리그 출발의 첫 휘슬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단기간 내에 놀랄 만한 발전을 이뤄 아시아 첫 프로 축구 리그 출범국인 한국에 조차 영향을 주게 되었고 곧이어 중국의 본격적인 프로 축구 리그화를 유도하게 되었다. J리그 출범은 크게는 동북아시아 축구 부흥의 신호탄이었으며 작게는 일본 내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업으로 스포츠 외적인 측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에서 프로 축구 리그 출범은 야구만이 국민적 스포츠임을 자처하던 일본에서 보면 무모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1968년에 세미 프로 격인 일본 축구 리그(JSL)을 출범시키고 심지어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축구라는 경기는 일본이라는 환경에서는 언더그라운드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 이는 야구라는 종목이 일본인의 골수 끝까지 지배하고 있었고 하나의 생활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구라는 거대한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한 축구의 대중화는 요원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현역 축구인 및 축구인 출신의 스포츠 행정가들 및 사업가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1980년에 제1회 토요타 컵을 유치하고 지속적인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 및 축구 활성화 사업으로 1980년대에 일본 축구는 크나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 1985년에 있었던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국에게 당한 충격의 패배는 도리어 일본에 프로 축구 리그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일본의 프로축구 출범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하나 있다.
현재 J리그 회장인 가와부치 사부로이다. 1988년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과 당시 JSL 구단 모기업들의 냉소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 축구 출범을 위한 제1차 활성화 위원회를 시작으로 당시 JSL 사무장이었던 가와부치 사부로의 뜨거운 노력과 정성이 이어져 갔다. 어떻게 보면 J리그 라는 작품은 가와부치 1인 퍼포먼스의 결과인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부정적이던 당시 혼자서 직접 발로 뛰면서 협상하고 설득하였다. 1988년의 1,2차 활성위원회는 일본 축구를 자가 진단하고 타국의 스포츠 리그를 분석하며 상업적 성공 여부를 계산하였다. 긍정적 반응으로 인해 1989년부터 1991년 동안 프로리그 위원회와 각종 공청회, 어드바이스 리포트 회의등을 통해 프로리그 참가 조건 결정에서부터 리그 운영 및 기타 세부 사항에까지 논의하게 된다.

1991년은 일본 프로 축구 리그 탄생에 있어서 중요한 한 해였다. 

프로 축구 리그 설립을 1991년 1월3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였고, 이어 프로 축구 리그 참가 단체 보도발표회를 통해 리그 첫 해 참가 구단은 10개 구단임을 알렸다.(2월 14일) 3월1일에 '프로리그 설립 준비실'을 개설하였고 7월 1일 '프로 축구 리그 정식 리그 명칭 발표'를 통해 일본의 프로 축구 리그 명칭은 "일본 프로 사커 리그(통칭 J리그)"라 발표했다.

프로 경기의 첫 신호는 93년일지 모르지만 J리그의 첫 걸음마는 91년 11월 1일'사단법인 일본 프로 사커 리그(J 리그)'의 설립으로 한 걸음 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렇듯 J리그의 설립은 놀라우리만치 치밀한 분석과 계획 그리고 덧붙여 장기간 동안 정성을 들인 결과물이다.

J리그는 어떻게 생각하면 일본 축구 경기력의 업그레이드와 3,000억엔이라는 잠재시장을 깨어나게 하는 상업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J리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비젼을 가진 미래를 제시하며 출발하였다.

J리그 4대설립 취지를 들여다 보자.

1.'스포츠 문화'로써의 축구 진흥

2.일본 축구의 강화와 발전

3. 선수,지도자의 지위 향상

4. 경기장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환경 조성.

이러한 4대 설립 취지를 통해 축구 중흥과 대중화 그리고 상업적 성공을 꿈꾸었고 '모든 거리 마다 J리그가...'라는 "J리그100년구상"에 이어지게 된 것이다.

J리그의 조직체제는 총회에 회장과 이사회,그리고 모든 위원회에 관여하는 각 구단사무국이 있고 회장 하에는 심판,기술,규율,의학,법무,경기감독.약물검사 위원회 등 7개기관이 있고 이사회 산하에는 J1,J2 위원회 및 운영, 선수, 연고지, 유니폼 선정, 사업, 상품화, 홍보, 후생, 경리, 유소년 위원회등 12개 기관이 있다. 현재 J리그는 1,2부 리그를 운영할 만큼 리그 운영에 있어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으나 출범 초기에 비해 버블경제 붕괴에 의한 구단 모기업의 경제사정 악화, 상하위팀 간의 큰 전력차로 인한 낮은 경기 수준, 매년 감소하는 관중 수 등으로 인해 대중적 인기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클럽 경영과 유소년 육성 투자에 있어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모범이 될 정도의 건실함을 보여 주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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