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 아서: 제왕의 검' 단문 감상평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아서'님이 신묘한 '엑스칼리버'를 들면, 무적의 힘을 발휘할 '쿨 타임'이 발동한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가이 리치 감독은 전 연출작인 '맨 프롬 UNCLE'처럼 맵시 있는 액션을 고스란히 과거로 옮긴다. 오케스트라 음악뿐 아니라 팝 음악 등을 사용한 점, 빠른 편집으로 속도감을 유지한 점, 게임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 효과 등 최근 한국 사극 영화나 드라마의 주류인 '퓨전'이 들어간 셈이다. 이 영화는 거리의 부랑자로 자란 '아서 왕'(찰리 허냄)이 '절대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후, 삼촌 '보티건'(주드 로)의 음모를 알게 되며 동료들과 함께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국내 기술인 '스크린엑스'의 사용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화려함을 강화한다. 극장 스크린의 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방식으로, 첫 장면에서 '카멜롯'을 향해 진격하는 초대형 코끼리의 모습, '아서 왕'이 '엑스칼리버'를 잡을 때마다 좌우로 화면이 늘어나는 효과는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전형적인 '팝콘 무비'로 선과 악의 확실한 구조가 지속하면서, 결말의 예측이 쉽다는 점과 마치 90년대 후반 추억의 오락실 게임 중 하나인 '소울 칼리버'를 연상케 하는 마지막 장면은 미국 현지에서도 아쉽다는 리뷰가 존재한다. 6/10
* 영화 리뷰
- 제목 : 킹 아서: 제왕의 검 (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
- 개봉일 : 2017. 5. 17.
- 제작국 : 미국, 호주, 영국
- 장르 : 액션, 모험, 드라마, 판타지
- 감독 : 가이 리치
- 출연 : 찰리 허냄, 주드 로, 디몬 하운수, 에릭 바나, 애나벨 월리스 등
- 엔드크레딧 쿠키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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