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2017년 상반기 어린이 전시 '율동 : 규칙과 운동감'을 9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색, 점·선·면 같은 '조형 요소'에 이어 '조형 원리'로서 '율동'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미술 교과서로부터 출발한 '율동' 개념은 여러 요소에 생명력 있는 움직임을 불어넣는 조형원리로서 '규칙을 가지고 반복하여 움직이도록 만드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율동의 원리에서 시작한다. '사람에 율동을 더한다면? 공간에 율동을 더한다면? 또는 율동의 원리를 확장한다면?', 이런 상상으로부터 박기원, 이재이, 최우람 작가의 공감각적 퍼포먼스, 기계 생명체, 동영상, 움직임의 에너지로 유동하는 일상의 공간 등이 전시로 펼쳐진다. 율동은 사람, 기계,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움직이지 않는 자연이나 공간에서는 우리에게 살아있는 듯한 감각을 준다.

▲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또한, 어린이들이 작품 연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워크시트가 포함된 리플릿을 제공한다. 워크시트는 어린이들이 작품이 지닌 원리와 의미, 미적 경험들을 통합해서 이해하고(1단계), 주체적으로 작품의 의미를 재구성해보는(2단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이야기하면서 미술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미적 경험과 창의적 사고의 씨앗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미술작품을 접하고 현대미술작가들의 시각적 사고전략을 체득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학교나 학원, 일반적인 체험공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사고력 중심의 감상교육을 지향하며, 동시대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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