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 ⓒ 첼시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첼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통산 6번째 우승이자 두 시즌 만의 우승 탈환이다.

첼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한 첼시는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는 WBA를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고 지속해서 흔들었다. 이에 맞서는 WBA는 수비적인 경기 운용을 앞세워 첼시에 대응했다. 첼시는 두드렸고 WBA는 막아냈다.

첼시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승점 3점이 필요한 만큼 경기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WBA를 공략했다. 그리고 후반 38분 마침내 빛을 발했다. 바추아이가 결승골을 가동하며 1-0을 만들었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쇄도하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바추아이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막판 첼시는 WBA의 공세를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일궈냈다. 결과는 1-0. 첼시의 승리였다. 동시에 첼시는 2시즌 만의 프리미어리그 왕좌 탈환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첼시의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14-15시즌 첼시는 무리뉴 감독 2년차 명성에 걸맞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2009-10시즌 이후 이어진 맨체스터 듀오의 강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첼시는 구단 안팎 잡음 그리고 선수단 태업설과 무리뉴 감독의 중도 하차 등 여러 악재 탓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첼시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안토니오 콩테를 새 사령탑으로 데려왔고, 일명 스리백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프리미어리그 왕좌 재탈환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FA컵 결승 진출에도 성공하며 2009-10시즌 이후 7시즌 만의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콩테 감독 선임이었지만 지금까지 놓고 보면 첼시의 콩테 선임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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