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리그 우승 경쟁 현황 ⓒ 그래프=문화뉴스 박문수

[MHN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올 시즌 유럽 프로 축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둘러싼 상위권 팀들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의 경우 이미 우승 팀이 확정된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 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역시 유벤투스가 매직 넘버 1승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혼돈에 빠진 상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지난 주말 첼시로 확정됐다. 36경기를 치른 첼시는 28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2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 7점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는 지난 시즌 구단 안팎 잡음으로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 콩테 감독 체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 21세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로서 다시금 명성을 떨치게 됐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33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은 24승 7무 2패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유지 중이다. 라이프치히 역시 최종 라운드 결과와 상관 없이 리그 2위를 확정지었고, 3위 자리를 놓고 도르트문트와 호펜하임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라 리가 우승 경쟁은 유럽 빅리그 중 가장 치열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지만 레알이 주춤한 사이 바르셀로나가 치고 올라서며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37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 덜 치른 레알과 승점 87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레알로서는 주 중 셀타 비고전 그리고 최종전 말라가전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우승을 결정 짓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와의 최종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가 가동됐지만, 유벤투스가 최근 2연전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로마의 추격을 받게 됐다. 승점 85점의 유벤투스와 2위 로마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주중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이어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유벤투스로서는 공격수들의 체력 저하가 걸림돌. 로마는 자주 미끄러지며 우승 경쟁에서 낙마하는 듯 보였지만 유벤투스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불씨를 살렸다. 유벤투스가 한 경기라도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지만, 유벤투스가 두 경기에서 미끄러진다면 로마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확률은 2.22%에 가깝지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는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접전이 이어졌지만 페예노르트가 디르르 카윗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최종전에서 헤라클레스를 3-0으로 잡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프랑스 리그는 이변이 없는 한 모나코의 우승이 유력한 상태다. 모나코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89점으로 2위 파리 생제르맹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 중이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모나코의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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