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웹툰', '웹소설'에 이어 최근 '웹드라마'까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웹드라마'의 경우 제작방식이나 장르가 다양해 해외에선 '웹드라마' 대신 '웹시리즈'라고 불린다. '웹시리즈'란 5~1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동영상 시리즈 물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하는 디지털 맞춤형 콘텐츠를 말한다. '웹시리즈'는 미디어 환경이 TV 중심에서 인터넷 기반의 포털사이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웹시리즈'가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를 이끌면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26개의 웹시리즈 전문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6회를 맞는 'LA웹페스트'의 경우 올해 열린 시상식에 30여 개국이 참가하여 총 5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김우빈, 김유정, 박선호, 남지현, 백성현 출연 15부작짜리 웹시리즈 '연애세포',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갓세븐의 '드림나이트', 산다라 박과 김영광 주연의 '닥터 이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KBS, CJ E&M, Sidus IHQ, JYP 픽쳐스 등에서 드라마, 영화, 코미디, 음악, 광고 등 다양한 장르의 웹시리즈를 제작, 방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수원시와 군산시에도 지자체 홍보를 위한 웹시리즈, 대기업의 기업홍보 웹시리즈, 중기청 홍보 웹시리즈, 그밖에 다양한 PPL 웹시리즈 등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 유일하고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웹시리즈 영화제인 'K웹페스트(KWEB FEST)'가 LA웹페스트와 협력하여 오는 7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다.

JS탑엔터테인먼트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K웹페스트(kwebfest.com)'는 JS탑엔터테인먼트의 은성희 대표이사가 조직위원장을,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재외동포 강영만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JS탑엔터테인먼트는 조여정 주연의 SBS 주말 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예 중'을 제작한 곳이다.

해외 스튜디오 제작자들, 유튜브 등 채널 관계자들을 비롯해 LA웹페스트 창립자 마이클 아자퀴, 스파이더맨 TV쇼 작가인 브룩스 웨이첼 등 웹시리즈 시장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K웹페스트'는 전 세계 웹시리즈 시장의 트랜드를 엿볼 수 있도록 컨퍼런스, 다양한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국내 우수 웹시리즈 콘텐츠를 발굴, 시상, 투자하기 위한 공모전이 열리고, 전 세계 웹시리즈 영화제에서 상영한 70여 편의 작품도 상영한다. 이밖에 비즈매칭 행사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국내 콘텐츠 생산자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마켓도 열린다.


2015 K웹페스트 공식 초청작 - 바도의 무비 예고편

강영만 집행위원장은 "웹시리즈는 기존의 배급시스템을 따라갈 필요가 없으며, 상향식(Bottom-Up) 미디어 구조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에서 시도 못 했던 '아이디어 테스트베드'의 역할도 가능하다"며, "이번 행사는 콘텐츠 생산자 및 배급사, 투자자와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형성의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희 조직위원장은 "행사를 위해 방문한 해외 스튜디오 제작자들이 한국의 웹시리즈들을 보고 TV시리즈와 영화화를 할 예정이어서 국내 콘텐츠 수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K팝, K드라마에 이어 참신한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한국의 웹시리즈가 신한류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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