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기록 ⓒ 문화뉴스 박문수/ 토트넘 공식 프로필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결국 터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 시즌 20호골을 돌파했다. 아시아 선수 중 빅리그에서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무이하다.

손흥민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시 6-1 대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준우승 설움을 날렸다.

이날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 전술로 경기에 나섰고, 기존 전술과는 달리 3-4-1-2 전술을 토대로 투 톱 체제를 꾸렸다. 손흥민은 케인과 호흡을 맞췄고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결과 팀의 대승 주역이 됐다.

전반 35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밀집한 상황에서 알리가 넘겨준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의 패스 플레이도 좋았고 상대 수비가 밀집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돌파한 손흥민의 결단력이 돋보였다. 득점 후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20을 가리키며 자축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준 손흥민은 후반 2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후 과감한 돌파에 이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 전방에 위치한 손흥민의 위치 선정도 좋았고 케인의 패스 역시 돋보였다. 무엇보다 과감한 개인기 그리고 정확도 높은 슈팅을 통해 상대 골망을 흔든 손흥민의 발 끝이 매서웠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한국인 아니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20골을 넘는 선수로 등극했다. 올 시즌 9월과 4월 이 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남다른 포지션 소화 능력 그리고 정확도 높은 슈팅과 자신감 붙은 드리블 등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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