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기니와의 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하 U20 월드컵) 1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 승리 주역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이승우였다.

U20 대표팀은 20일 밤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1차전 기니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 3-0으로 승리한 잉글랜드와 함께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대표팀은 4-3-3 전술로 기니를 상대했다. 이승우와 조영욱 그리고 백승호가 스리톱으로 나서면서 이상헌과 이승모 그리고 이진현이 허리를 지켰다. 포백에는 이유현과 정태욱 그리고 이상민과 우찬양이 나섰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기니의 공세에 대표팀은 다소 고전했지만,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기니를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36분 이승우가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득점포로 기니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승우 특유의 발재간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이승우의 발을 떠난 공은 기니 수비수 카마라를 맞고 굴절됐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막판에는 이승우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조영욱의 추가 득점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무효 처리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기니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이승우의 패스를 임민혁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36분에는 백승호의 슈팅이 또 한 번 기니의 골망을 흔들며 3-0을 만들었다.

개막전 경기였던 베네수엘라와 독일의 맞대결은 베네수엘라의 2-0으로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몇몇 주축 선수들이 리그 일정으로 결장한 독일은 남미 복병인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생각보다 힘겨운 경기를 펼치며 끝내 0-2로 무릎을 꿇었다. 기대를 모았던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맞대결은 잉글랜드의 3-0 승리로 끝났다. 처녀 출전팀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세아니아의 바누아투는 멕시코를 상대로 2-3으로 패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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