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소희 인턴기자]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강경화(62·여)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된 가운데 그녀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다.

▲ 사진 YTN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강 후보자는 한국 최조 여성 외교장관이 된다.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졸업 후 KBS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로 활동한 적도 있다.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돼 당시 홍순영 외교장관을 보좌했고 2005년 국제기구국장(당시 국제기구정책관)이 될 때는 외교부에서 두 번째 여성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하는 등 유엔에서 줄곧 활동했다.

 

한편, 조현옥 인사수석은 강 후보자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강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인 1984년 출산한 큰 딸이 현재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본인(강 후보자의 큰딸)이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녀가 고교 시절 미국에서 돌아와 이화여고에 전학할 당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두는 등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음도 밝혔다. 조 수석은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자를 지명한 건, 후보자의 외교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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