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결산 그래픽 ⓒ 문화뉴스 박문수/ 프리미어리그 공식 프로필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가운데,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리버풀에 돌아갔다. 아스널은 20년 만의 4위 입성에 실패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EPL 결산 ⓒ 그래픽=문화뉴스 박문수/ 프리미어리그 공식 프로필

▶ 첼시의 우승으로 매듭된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반부터 급속도로 독주 체제를 가동한 첼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에서 리그 10위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지만 이번 시즌 첼시는 콩테 감독의 스리백이 팀에 녹아들면서 최종 순위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위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첼시와 마찬가지로 포체티노 감독의 스리백 전술이 빛을 발하면서 최종 순위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전에서 판가름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의 주인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리버풀의 몫이었다. 아스널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맨시티와 리버풀 모두 각각 왓포드와 미들즈브러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아스널 추격을 뿌리쳤다.

▶ 두 시즌 연속 득점왕 케인 & 두 시즌 연속 우승 캉테 그리고 손흥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주인공은 토트넘 간판 해결사 케인이었다. 지난 시즌 25골을 터뜨리며 아구에로와 바디를 제치고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은 이번 시즌에는 29골을 넣으며 득점왕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케인은 레스터 시티전 4골을 포함해 헐시티와의 최종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종 2라운드에서 7골을 터뜨리는 저력으로 루카쿠를 제치고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캉테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레스터에서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첼시에서 팀 중원의 핵심으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캉테는 프리미어리그 협회 선정 리그 최우수 선수로 뽑히며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었다.

손흥민의 재발견도 주시해야 한다. 올 시즌 손흥민은 9월과 4월 이 달의 선수상에 뽑히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시즌 초반에는 측면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를 소화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시즌 중반부터는 팀 스리백 상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팔방미인과 같은 역할을 해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손흥민은 14골 6도움을 기록했고, 컵대회까지 포함해 시즌 21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이 종전 기록한 한국인 유럽리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별명 그대로 손세이셔널한 시즌이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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