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암 치료는 기존에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사용돼 왔으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 개원가에서는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고주파온열암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두 전극 사이에 인체를 놓고 인체에 13.56MHz 고주파 전류를 유도해 전류가 흐르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고주파 전류가 인체를 통과할 때 이온농도가 많은 암 세포 주위에 전기가 많이 흘러 가열효과에 의해 자연적으로 암세포가 파괴돼 사멸하는 원리를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체내의 깊은 곳까지 에너지가 전달돼 종양의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다양한 부위의 암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 

특히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자궁경부암, 뇌종양, 육종 등에서 기존 암 치료법과 병행 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고 있으며, 암 치료뿐만 아니라 통증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암 치료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오심이나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과 소화장애, 탈모, 팔과 다리 저림 등의 합병증이 비교적 적다. 

하지만 전극을 부착한 피부 주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피부 아래, 특히 지방이 많은 부위에는 약간의 화상, 상처, 염증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금천수요양병원 김문경 원장은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열을 가해 암세포 대사율을 증가시키고 산소 공급을 막아 암세포 증식 억제와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기 때문에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도움을 준다"며 "더불어 암에 의한 극심한 통증을 완화해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이우람기자 pd@mhns.co.kr
[도움말]김문경(금천수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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