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5시즌 만의 라 리가 정상 타이틀을 획득했다. 막판 극적인 역전을 노렸던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와의 맞대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지만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리그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3,4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스포르팅 히혼과 오사수나 그리고 그라나다가 세군다리가로 강등됐다.

▲ 라 리가 결산 ⓒ 그래픽=문화뉴스 박문수/ 구단 공식 프로필

▶ 레알 마드리드 5시즌 만의 라 리가 정상에 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다 로사레다'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38라운드' 말라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3점 앞선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5년 만의 거둔 성과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를 상대로 0-2에서 4-2로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레알과의 승점 차에서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레알로서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팀의 레전드에서 사령탑으로 돌아온 지네딘 지단이 처음으로 치른 풀타임 시즌에서 우승을 거머 쥐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시즌 중반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간 레알은 세비야전 패배를 시작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끝내 리그 우승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의 저력도 매세웠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뚝심 있는 활약상을 토대로 시즌 막판까지 레알을 추격하며 재미를 더했다.

▲ 라 리가 결산 ⓒ 그래픽=문화뉴스 박문수/ 구단 공식 프로필

▶ 메시와 수아레스 득점왕 그리고 도움왕 차지

리그 우승 타이틀 주인공은 레알이었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활약상이 빛났다. 메시가 3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수아레스는 13개의 도움으로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 역시 11개의 도움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호날두는 25골 6도움에 그쳤지만 시즌 막판 레알을 여러 차례 구해내며 에이스다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 '2016-2017시즌 메날두 대결' 그 승자는?

올 시즌에도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 구조는 여전했다. 이제는 쉴 때도 되었지만 승리를 향한 그리고 두 선수의 활약상은 여전하다. 개인 기록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보다는 앞섰다는 평이다. 리그 2위는 아쉽지만, 라 리가에서 피치치를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골을 넣으며 10골을 넣은 호날두보다 한 골을 더 넣었다. 국왕컵에서도 결승에 오른 상황.

올 시즌 메시의 기록은 국왕컵 결승전을 제외하고 51경기 53골 15도움이다. 신계 공격수 메시 다운 기록이었다.

호날두의 경우 우선 레알이 라 리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상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메시의 바르셀로나보다 팀 성적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호날두보다는 메시의 기록이 근소하게 우위지만, 결정적인 순간 터진 득점포는 메시보다는 호날두가 낫다는 평이다.

메시의 경우 유벤투스와의 8강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총 5골을 넣으며 레알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레알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조별 예선에서는 2득점이 전부였지만 토너먼트 그것도 8강전부터는 8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였다. 게다가 아직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이 남은 만큼 두 골 이상만 넣는다면 메시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에서도 4골을 기록하며 레알의 대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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