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그루브 ⓒ 백남준아트센터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백남준아트센터가 '2017 루프 페스티벌' 공식 초청 전시 '백남준-급진적 비디오'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 카탈루나 미술관에서 6월 18일까지 개최한다.

'백남준-급진적 비디오'는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에서 처음으로 비디오 아트를 선보인 이래, 백남준이 걸어온 급진적이고 자유로운 변화를 다루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손과 얼굴'(1961), '비디오 코뮨'(1970), '글로벌 그루브'(1973)을 비롯한 6점의 비디오 작품을 통해서, 기술적 진보에만 국한되지 않는 백남준의 예술적이고 철학적인 깊은 사유의 진보를 보여준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2017 루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백남준아트센터는 스페인 내에 아시아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교류해온 까사 아시아,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 루프 바르셀로나와 공동으로 본 전시를 주최했다. 2017 루프 페스티벌은 '시계를 되돌리기: 비디오에 대한 동시대적 고고학'이라는 제목으로 백남준을 비롯해 비디오 아트 역사에서 거장으로 인정받는 안토니오 문타다스, 페터 바이벨, 바슐카 부부, 토니 아우슬러와 같은 전위적 비디오 작가들의 전시와 앤디 워홀의 비디오 '60년대 실험 비디오' 등의 다양한 전시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페스티벌을 넘어서'라는 모토 아래, 작가와의 대화, 강연, 심포지엄으로 이뤄진 '루프 스터디'와 상업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루프 페어'를 통해 다양한 접근을 모색한다. 5월 26일 '루프 스터디'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서진석(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의 강연이 준비돼 있으며 이후 메네네 그라스(까사 아시아 예술 감독)와 백남준의 작품 세계에 대한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라고 인정받는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를 창시했을 뿐 아니라 초기 미디어 아트 발전에 위대한 영향을 끼쳤다.

▲ 과달카날 레퀴엠 ⓒ 백남준아트센터
▲ 존케이지에게 바침 ⓒ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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