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한수산 저서 '군함도'를 같은 소재로 한 영화로 감상할 수 있어 화제다. 소설 '군함도(창비)는 일제강점기, 일본 내에서도 죽음 같은 노동으로 악명 높았던 하시마(瑞島) 조선인 강제징용과 나가사끼 피폭의 문제를 다룬 문제작이다.

▲ 소설 군함도(좌)와 영화 군함도(7월 개봉)(우) ©창비/금월

작품은 27년에 걸친 자료조사, 집필과 개작으로 밝혀낸 군함도 과거사의 진실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 한수산은 빼어난 문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빛나는 작품들로 격찬받아 온 작가다.

역사적 아픔을 감성적 문체로 담아낸 '군함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같은 소재를 다룬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에 강한 호기심을 내비쳤다.

오는 7월에 개봉 예정인 '군함도'의 류승완은 영화 '베테랑(2015년 개봉)'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감독이다. '베테랑'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행동에 개연성이 부족한 것 같다'는 리뷰 전문 프리랜서 기자의 질문에 "제작 과정에서 많이 고민했지만, 대중성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속내를 드러낼 만큼 솔직한 면모를 지닌 감독이기도 하다.

그가 일련의 영화에서 보여준 인간에 대한 특히, 신분층의 대립에 의한 갈등을 다룬 모습은 충분히 '군함도'를 다룰만한 개연성을 증명하고 있다.

텍스트와 영상, 대중은 어느 '군함도'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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