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26일 오후 성동구 한 연습실에서 뮤지컬 '기억을 걷다' 팀이 연습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뮤지컬 '기억을 걷다'는 현재의 소중함을 망각하며 살아가다 중요한 것을 잃고 후회한 남자 승우에게 주어진 또 한번의 기회를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오서은 작가와 연출까지 맡은 이응규 작곡가가 힘을 합쳐 제작 중인 작품으로 이승우/이정우 역에 장덕수, 김지우/백리빈 역에 김유진, 박지연/김송지 역에 서찬양, 이영재/목사 역에 김주호, 멀티남 역에 김소년, 안현석, 멀티녀 역에 강유진, 손민아가 출연합니다.

주사를 맞는 것으로 자신의 괴로운 기억을 제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뮤지컬 '기억을 걷다'는 승우가 아내를 잃고 괴로운 기억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기억을 제거하려 하고 이로 인해 험난한 여행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장덕수 배우는 "보시고 나면 '아 쟤(주인공)가 참 고생 많이 했구나' 하실 거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괴롭고 슬픈 일만 담겨있진 않습니다. 오서은 작가와 이응규 연출은 "괴로운 일도 결국 함께 안고 갈 소중한 기억이란 점을 말하고 싶었다. 블랙 코미디 풍이지만, 사랑을 많이 노래하는 작품이다.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신 뒤에 극장을 나서며 사랑을 떠올렸으면 좋겠다"라며 관객들에게도 사랑이 넘치기를 당부했습니다.

그럼 뮤지컬 '기억을 걷다' 연습 장면을 살펴볼까요?

▲ 열심히 춤 연습 중인 배우들.
▲ 김주호 배우는 김호섭에서 이름을 바꾸고 첫 작품입니다. 유머 넘치는 목사 역할을 선보였습니다.
 
▲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 이 작품에선 북한이 또 하나의 배경으로 등장하는데요.
▲ 과연 어떤 이유로 왜 등장하는지도 궁금해집니다.
▲ 서찬양 배우는 주인공의 친구이자 기억 제거 약물을 개발한 박사와 그를 짝사랑하는 여자 1인 2역을 맡습니다.
▲ 아까 연습한 춤이 여기서 쓰이네요.
 
▲ 과연 승우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요?
 
 
 
▲ 오프닝 씬입니다. 임상시험도 안 끝난 약을 맞겠다는 승우(장덕수 배우)를 보며 말리는 지연(서찬양 배우).
 
 

이처럼 연습 장면은 진지하면서도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주인공 승우가 어떤 고생을 겪게 될지, 어떻게 기억을 지우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뮤지컬 '기억을 걷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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