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초연 뮤지컬 '엘리전스(Allegiance)' 캐스팅 확정

▲ (좌) 뮤지컬 '엘리전스' 캐스팅이 확정된 마이클 리 ⓒ 블루스테이지
     (우) 뮤지컬 '엘리전스' 포스터 ⓒ 브로드웨이 '엘리전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미국 브로드웨이 출신으로 국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마이클 리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엘리전스(Allegiance)'에 출연한다.

뮤지컬 '엘리전스'는 '스타 트랙' 조지 타케이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과 억압 속에 피어난 가족애와 사랑, 인권을 다뤘다. 3년 만에 미국 무대에 다시 서게 되는 마이클 리는 이 작품에서 미국 대학원생으로 출연, 뛰어난 머리와 리더십, 타고난 정의감으로 자유를 위한 반란을 이끄는 리더 프랭키 역을 연기한다.

마이클 리, 레아 살롱가, 조지 타케이는 이 작품의 크리에이티브 과정부터 참여해 2009년 첫 리딩 공연을 올렸고, 2012년 샌디에고 올드 글로브 극장에서의 성공적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이듬해인 2013년 샌디에고에서 열린 11th Annual Craig Noel Awards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편곡상, 최우수 남우 조연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3년 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 (좌) 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올해 마지막 국내 작품으로 출연한다. ⓒ 클립서비스
     (우) 마이클 리와 호흡을 맞추는 레아 살롱가 ⓒ 블루스테이지

2001년 '미스 사이공'에서 마이클 리와 함께 공연한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어온 디바 레아 살롱가의 브로드웨이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에서 '스타 트랙'의 오리지널 '술루'로 출연한 조지 타케이가 정반대의 캐릭터인 1인 2역을 통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한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서게 된 마이클 리는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여러 작품을 했지만, 브로드웨이는 언제나 꿈의 무대다. 이런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감사하고, 작품 초기 작업부터 배역을 만들어가는 것은 처음이지만, 너무나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어린 시절 동양계 미국인으로, '미국인'이지만, 그들과 함께 있을 땐, 항상 '외국인'이라 느껴졌다. 그래서 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브로드웨이 행을 결정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국에 온 최근 2년은 정말 행복했고 여기가 내 집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브로드웨이로 돌아가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이클 리는 1995년 브로드웨이 '미스사이공(Miss Saigon)'으로 데뷔 이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렌트', '알라딘', '태평양 서곡'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2006년 '미스사이공'의 주인공 '크리스'역으로 처음 한국 무대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온 그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에 전념한 후 '엘리전스' 연습에 합류해 당분간 브로드웨이 무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뮤지컬 '엘리전스'는 브로드웨이 Longacre Theatre에서 10월 6일부터 한 달간의 프리뷰를 거쳐 11월 8일 정식 개막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