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권, 이디나 멘젤 ⓒ 조권 인스타그램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이디나 멘젤과 조권이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SNS에서 화제다.

이디나 멘젤과 조권의 만남은 지난 30일 조권이 이디나 멘젤의 내한 공연장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디나 멘젤은 뮤지컬 '렌트'로 데뷔, '위키드'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실력파 배우로 2013년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히트곡 'Let It Go'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디나 멘젤과 조권의 인연은 현재 조권이 연습에 매진 중인 뮤지컬 '체스'라고 한다. 이디나 멘젤은 지난 2008년 뮤지컬 '체스' 21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러시아 체스 챔피언 아나톨리와 사랑에 빠지는 미국 체스 챔피언의 조수 플로렌스를 맡아 인기리에 공연을 마쳤고, 조권은 아나톨리를 맡아 오는 1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디나 멘젤과 조권은 뮤지컬 '체스'의 어려운 넘버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디나 멘젤은 나중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라도 조권의 아나톨리 연기를 보겠다며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디나 멘젤과의 깜짝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체스'는 초연 30년 만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작가 팀 라이스와 슈퍼밴드 아바(ABBA)가 의기투합해 냉전의 영향 아래 체스를 둘러싼 인물들이 벌이는 배신, 야망,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적대국인 미국의 여인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져 가혹한 운명에 발버둥치는 러시아 챔피언 아나톨리 역에 조권, Key, 신우, 켄(빅스), 냉혹하고 천재적인 승부사 미국 챔피언 프레디 역에 신성우, 이건명, 프레디의 조수로서 야망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하는 플로렌스 역에 안시하, 이정화가 캐스팅됐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