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한층 더 풍성해진 '2015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1990년 시작돼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한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긴 역사만큼 참신하고도 명쾌한 해설과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25년 동안 수많은 청소년과 클래식 음악 초심자들에게 첫 음악회로 좋은 경험을 제공해온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정치용 & 어메이징 오케스트라'라는 부제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총 3년에 걸쳐 기획된 '정치용 & 어메이징 오케스트라'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2013년 '시대별 작곡가', 2014년 '국가별 작곡가'란 주제로 관람객이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올해는 '문학과 풍경, 그리고 무용이 빚어내는 묘사음악의 세계'란 주제로 문학작품, 풍경, 무용이 어떻게 음악으로 그려지는지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룬다.

지휘자 정치용의 친절한 해설과 위트 넘치는 구성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올해에도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놀라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 지난 5월 9일 진행된 청소년음악회 공연 사진
'2015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의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차이콥스키 무용음악으로 잘 알려진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왈츠'로 음악회 첫 시작을 알리며, 플루티스트 한여진이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은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을 편곡한 곡이지만 모차르트 협주곡 중 가장 사랑받는 곡으로 잘 알려졌다.

또한, 오스트리아 도나우 강을 노래한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모차르트 최후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곡인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곡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을 선보인다. 문학작품과 풍경 그리고 무용의 풍부한 색채감이 선율로 어떻게 묘사되어 연주될지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 정치용 & 어메이징 오케스트라'는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간 관객들이 가지고 있었던 클래식 음악에 대한 막연한 인상을 넘어 가족·친구 간의 새로운 대화의 소재를 제공해주었다. 특히 지휘자 정치용은 청소년들이 클래식을 친구와 함께 이해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예술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2015년 레퍼토리 역시 같이 공연을 본 이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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