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괴물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유니버설 픽쳐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 '다크 유니버스'의 첫 번째 작품인 영화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만)가 6일 개봉했다. '다크 유니버스'는 '미이라'를 비롯한 유니버설 픽쳐스의 고전 몬스터 영화들을 리부트하고 공유하여 통합된 세계관으로 신과 괴물들의 세상을 그린다.

5월 22일 '다크 유니버스' 공식 SNS에서는 톰 크루즈와 조니 뎁, 자비에르 바뎀, 러셀 크로우, 소피아 부텔라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영화 '미이라'에서 등장한 톰 크루즈와 '미이라'역의 소피아 부텔라, 그리고 '지킬 박사'역의 러셀 크로우에 이어 하비에르 바르뎀은 2019년 개봉 예정인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프랑켄슈타인'역을, 조니 뎁은 '투명인간'의 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드라큘라', '반 헬싱', '블랙 라군', '늑대인간', '오페라의 유령' 등이 리부트 논의하고 있어 '다크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미이라'는 용병 '닉 모튼'(톰 크루즈)은 전쟁터에서 약탈한 유물을 암시장에 되팔던 중 고고학자 '제니 할시'(애나벨 월리스)를 만나 지도를 훔쳐 분쟁지역에서 고대 이집트 무덤인 '하람'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다.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하고 사망했으나 죽음에서 부활하게 된다. 차기 파라오로 꼽히던 고대 이집트 공주였으나 권력과 복수심에 눈이 멀어 살인을 저지르고 산 채로 미이라가 되어 봉인된 상태였던 아마네트를 깨움으로써 저주에 걸린 것. 그는 제니의 도움을 받아 집단 '프로디지움'과 그 리더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를 만나게 된다.

 
 
 

'믿고 보는 톰 크루즈'라는 수식어만큼이나 늘 화려한 액션을 보여줘 왔던 톰 크루즈의 특유 액션과 웃음기로 고전 몬스터 영화인 '미이라'가 묻히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공포가 더해진 다크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에 적당히 어우러졌다. 보기엔 매혹적이지만 절대 악인 아마네트는 영화 '킹스맨'에서 칼발 '가젤'역의 소피아 부텔라로 또다시 새로운 여성 빌런 캐릭터를 신선하고 강렬하게 소화해냈다. 그녀는 생명을 빨아들여 형체를 만들어가고 미이라들을 거느리는데 마치 좀비와 같은 미이라들은 관객들을 놀라게 하며 영화에 공포를 더한다. 영화 '미이라'는 아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지킬 박사'의 정체와 '다크 유니버스'에 이어질 고대 신과 괴물들의 다크 액션 블록버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절찬 상영중.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쿠키 영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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