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금천예술공장이 오는 29일부터 5기 입주예술가 오픈 스튜디오 & 기획전 '모르는 자에 대한 우정'을 개최한다. 2013년 금천예술공장에 입주한 5기 예술가들이 그간의 창작 과정과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한국을 비롯해 영국, 마케도니아, 캐나다 등 6개국 18개 팀이 참여한다. 
 
금천구 독산동의 인쇄공장을 개축하여 2009년 개관한 금천예술공장은 회화, 설치, 영상, 커뮤니티아트 등 시각분야 예술가들에 창작 공간과 작업 실현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스튜디오이다
 
   
 사진 연기백 - 그린하이츠
 
이번 행사 제목은 프랑스 소설가이자 평론가 모리스 블랑쇼(Maurice Blanchot, 1907~2003)의 '우정 L'amitié, 1971'에서 "우정, 친구도 없는 모르는 자에 대한 우정"으로부터 인용하였다. 웃고, 노래 부르며, 박수치는 것이 조심스러운 요즘, 조심스럽게 기획된 이번 행사에 '모르는 자에 대한 우정'으로 금천예술공장 입주예술가 18개 팀이 모였다. 이번 행사는 '자신을 구현하기 위해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자아(Ego)가 세계와 타인의 호소에 응답하는 예민한 촉수로 되살아나는 현장'이라는 의미로 기획됐다. 
 
   
 사진. 손혜민 존리어든 - 사소한
 
오는 29일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우리 주변의 익숙한 세계를 예술가들의 예민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트로트 뽕짝 에어로빅'과 '비디오 소리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장애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경매'가 준비되어 있다. 이 경매를 통해서 발생한 수익금은 앞으로 장애어린이 병원건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개막식과 더불어 31일 오후 2시부터는 스튜디오 11호에서 지역주민이자 입주예술단체 '금천 미세스'의 주민 도슨트 프로그램 '예술공장 스캔들 Ⅳ'이 운영된다. 시민과 예술가가 직접 만나 묻고 대답하면서 친해지는 토크쇼 형식으로 낯설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과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권용주 - 연경연습
 
이번 행사는 내달 18일까지 누구나 참여 및 무료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금천예술공장 운영사무실(02-807-4800)과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u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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