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춤추게 하는 매력의 '라틴음악' 그리고 '라틴 퍼커션'

[문화뉴스] 소셜댄스라는 이름으로 라틴문화와 라틴댄스를 이야기하고 나니 그 다음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라틴음악' 이였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음악은 일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춤꾼들에게, 댄서들에게, 무용수들에게 음악을 제외하고는 작품의 완성도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 댄서의 움직임을 더 감동적으로 전달받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악의 감동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을 만큼 예술로서 일상문화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댄서들은 음악 안에 본인이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품을 몸으로 표현하고, 음악가는 음악을 통해 그 작품의 완성도 그리고 그 콘셉트를 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춤(댄서)은 눈으로, 음악(연주자)은 귀로, 감동(매개자)은 몸의 전율과 박수로, 입은 환호의 소리와 감탄으로 대중들은 표현한다. 완벽한 하나의 작품으로 만난 라틴댄스와 음악을 만나게 된 날에는 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흥겹게, 밤새 이야기 나눈 기억이 난다.

심장을 쿵쿵 뛰고 울리게 하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줬던 라틴음악, '퍼커셔니스트'로 활동 중인 채진희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녀가 걸어오는 경쾌한 발걸음은 퍼커션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목소리 또한 밝고 음의 높낮이가 정확히 느껴져 '아~연주가구나, 음악가구나'라는 느낌이 바로 전달된 시간이었다. 묻는 이가 김정연, 답하는 이가 '채진희 라틴문화예술협회 대표이사. 

   
 

* 안녕하세요. 채진희 대표이사님.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뵈니 더 반가운데요. 요즘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지요? 재미있는 일들 많죠? 소식 좀 들려주세요.
ㄴ 네 안녕하세요. 열심히 여러 가지 일들을 진행 중입니다. 라틴 퍼커션의 대중화를 위해서 많은 일을 추진 중이고 많은 사람이 라틴음악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고 사회에 봉사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라틴문화예술협회'를 통해 할 예정입니다.

라틴음악에 대해 인식은 되어 있지만, 국내에서 라틴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천히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가기 전에 우선 라틴음악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알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간단명료하게 '라틴음악이란?'
ㄴ 어원적 의미로는 "라틴음악은 라틴아메리카 음악의 준말"입니다. 멜로디와 퍼커션의 조화로 이루어진 아프리카 흑인과 인디오, 유럽인의 혼합된 음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틴음악의 특징은 다양한 퍼커션 리듬과 멜로디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있는 왜 '라틴음악'에 매료가 되어 활동하신 건지?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하신 것인지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제가 궁금한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ㄴ 얘기하자면 너무 길어서 짧게 설명해 드릴게요. 오래전에 '살사(라틴댄스)'라는 춤을 배웠고 살사바에서 살사를 추는데 그 당시만 해도 주한 미군부대가 다 주둔할 당시였고 살사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살사바를 가면 80~90%로 외국인들이었는데 라티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살사바에서 <봉고, 마라까스, 끌라베스> 등을 치는데 그 리듬이 너무나 신나게 취미로 배워볼까 하는 마음에 배우게 되었는데 퍼커션에 미치게 된 거죠. ^^ 그래서 정신없이 미쳐서 오다 보니 퍼커셔니스트로 활동을 하는 저를 보게 된 거고 그러다 보니 쿠바에 심취하기도 하고 퍼커션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서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라틴음악은 정말 매력적인 음악인 것은 알 것 같아요. 그렇다면, 채진희 이사님에게 매력이 무엇일까요?
ㄴ 왜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저는 그럼 간단하게 "모르겠어요, 그냥 좋아요" 이 대답만을 고수해 왔습니다. 말 그대로 잘 모릅니다. 왜 좋은지는 굳이 얘기하자면 저의 공기, 소울메이트라고나 할까요? ^^

역시 라틴음악은 이사님께 삶 그 자체네요. '좋다, 사랑한다, 미친다'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연인관계에서도 춤에서도 왜 좋으냐고 물으면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걸 하면서 심장이 뛰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희열이 느껴지는 거죠. 그게 바로 개인이 느끼는 매력이겠죠? 하하. 그렇다면 '라틴음악'로 인해 인생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달라지셨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360도 달라졌죠. 원래 음악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하던 일을 다 놓고 이쪽 길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안정된 직장을 놓고 배고플 거라는 걸 알면서도 라틴 퍼커션은 저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대형 자석이라고나 할까요? 이 길을 걸으면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태어나 무엇에 미칠 수 있는 게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다 보니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행복한 인생의 문을 열고 들어선 것 같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가난한 뮤지션에 대한 슬픔은 없습니다. 행복이란 배가 부르다고 영혼까지 행복해지지는 않기 때문에.

 

   
 

라틴음악의 대중화가 아직은 덜 되었기 때문에 그 활동의 영역들이 협소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많은 활동과 다양한 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이 알리고 함께하려고 활동하시는 거잖아요. 분명히 '라틴음악'을 하는 주체자로서 어려운 점이 있을 거예요. 물론 즐기는 대중들은 모르는 그 무언가가. 그러나 그 안에서도 즐거움이 있을 거고요
ㄴ 퍼커션의 대중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라틴음악 자체를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고 특히나 라틴음악에 빠져서는 라틴음악이 될 수 없는 라틴 퍼커션을 아는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걸어야 하는 개척자의 길이 때론 외롭고 힘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일반적인 악기처럼 배우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쉽게 배우고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무대에 섰을 때 퍼커션은 악보가 없기 때문에 이 음악에 어떤 연주를 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기에 무대경험을 바탕삼아 사람들이 쉽게 배워서 연주할 수 있도록 저만의 지도 방법으로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 퍼커션은 저의 공기나 마찬가지여서 그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노는 것을 즐깁니다.

라틴음악과 라틴 퍼커션이라. 그러면 라틴 퍼커션을 즉흥연주라고 말을 해도 되겠네요. 그만큼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아요. 그거 정말 매력 덩어리 같네요. 저도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살사댄스가 'Free'라는 점이 춤을 자유롭게 만들었듯이 라틴 퍼커션의 세계는 더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연주하고 다니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라틴 퍼커션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좀 들려주세요.
ㄴ 아주 예전에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연주가 있었습니다. 연세가 높아서 거의 돌아가시고 원 멤버 중에 2~3분 정도 나오시긴 했지만, 무대조명에 흰머리가 돋보였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80이 넘는 분들의 피아노 연주 노래는 부에나비스타라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음악가들의 공연을 봐서 감동이었다기 보다는 음악 속에 묻어나는 연륜이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의 탄력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은 아주 매력적이라면 시간 안에서 숙성된 음악은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또 하나, 쿠바 퍼커션스쿨에 갔을 때도 비슷한 감동을 받은 밴드가 있었습니다. 리더가 건반 치는 할아버지였는데 80세가 훨씬 넘어 보였습니다. 'Lazaro Valdes Band'였는데 다음 사이트에 있는 라틴퍼커션아카데미에 쿠바 기행 중에 쿠바에서 건진 행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을 정도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연륜이 튕겨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연주 내내 입가에 떠도는 미소는 태어나 처음 본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미소였죠 쿠바에서 얻은 행운이라고 할 정도로 그 재즈밴드에 매혹되어 쿠바에 있는 내내 그 밴드 음악을 들으러 갔습니다. 그 할아버지의 건반과 미소가 절 가둬버렸다고나 할까요 ^^ 그리고 다른 쿠바 살사밴드들도 흥겨운 곡을 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춤을 추기도 하고 영혼과 몸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연주하는 모습은 제가 항상 바라고 그렇게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것을 보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저도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국내에서 연주할 때 관람한 기억이 생생해요. 백발의 연주자들이 흥겹게 리듬 타면서 연주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나이 들고도 음악을 즐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더 감동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영화까지 봤지요. 그들도 그들의 문화를 역사적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았어요. 이사님이 보시기에는 국내에서 '라틴음악'의 현황은 어떤가요?
ㄴ 미개척지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몇몇 가수들이 라틴음악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백지영'이라는 가수가 라틴음악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라틴음악이 대중에 파고들기 위해서는 음악이 완전하게 떠야 하는데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고 매니아 층에서만 라틴음악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는 팝 풍의 라틴음악을 불러서 인기를 끌었던 리키 마틴이 떠오르는데 (하하) '라틴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라틴음악 하면 흥겹고 신나는 리듬으로 구성된 음악으로 많이 알려졌기도 할 것 같고요 국내에서는 라틴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아니면 살사를 즐기는 사람들만이 즐기는 음악인지 궁금합니다
ㄴ 라틴음악을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게 현실이에요.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멕시코 음악이나 그런 음악은 거리 공연을 가끔 하므로 신기하고 특이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라틴음악은 많이 들었고 유행이 되었던 음악들을 좋아합니다. 키샤스나 켄세라, 리키 마틴이 부르는 곡 등 많이 유행했던 곡들은 일반적으로 거부감이 없고 라틴음악이라는 인식을 하는 것 같지만, 그 외에는 특별하게 라틴음악에 대해 많이 알 거나 좋아하거나 하는 사람은 매니아층 정도입니다.

아~ 앞으로도 이사님의 라틴 퍼커션과 라틴음악의 길을 더 확장하기 위해 활발한 문화사업들을 하실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겨날 것 같기도 하고요 벌써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저도 15여 년 동안 축제와 문화예술계에서 일했었는데 그때 브라질 음악과의 결합을 통한 무대 공연을 기획해서 펼쳐놓았을 때의 기쁨은 말로 못하겠더라고요. 물론 관객들도 환호했죠. 그것이 문화의 힘이자 음악의 소통인 것 같아요. 음악으로 문화를 느끼고 소통하는 것. 앞으로 할 일이 많겠죠? 그렇다면, 먼저 걸어온 이 길을 지금 걷고자 하는 꿈을 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ㄴ 라틴음악은 미개척지의 음악이기도 하지만 특이한 리듬과 멜로디가 어우러진 심장을 춤추게 하는 매력적인 음악입니다. 그 매력을 뽑아내서 잘 혼합한다면 맛있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틴음악' 연주자로서 만의 길이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후 진로방향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어떤 분야로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뛰어드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ㄴ 미개척지는 남들이 하지 않아서 힘든 것도 있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독자적인 것들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멋진 연주자의 길을 갈 수도 있고 가르치는 일을 할 수도 있고 크로스오버 뮤직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음악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라틴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른 장르인 음악을 다 이해하는 베이스에서 시작할 것도 같아요. 그리고 라틴음악은 살사를 댄스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나올 수도 있고요 이후에는 '국제라틴음악페스티벌'을 기획해서 야외에서 신나게 춤추면서 뛰면서 들으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사님은 음악이나 춤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세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관심이나 호기심이 다양하던데
ㄴ 매니아층을 제외한 일반적인 사람들이 라틴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생각은 '특이하다, 신난다' 이 정도입니다. 라틴댄스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운동과 춤을 나누어서 생각하는데 외국은 춤과 운동을 특별히 나눠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춤도 운동의 하나이고 춤에 대한 시각이 우리나라처럼 부담스러워하지도 않고 그래서 점점 운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힘들게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댄스는 훨씬 더 많은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희망적이라 생각합니다.

라틴음악을 알면 더 잘 즐기겠지만 '라틴음악'를 쉽게 즐기는 방법이나 관전 포인트를 살짝 팁으로 알려주세요
ㄴ 라틴음악은 리듬악기가 들어가서 리듬악기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신기하게 보고 들은 적이 없으므로 라이브는 들을 수 있지만, 음악에서는 잘 듣지 못합니다. 내가 보고 들은 적이 없는 악기의 소리와 내가 많이 보고 들은 악기의 하모니를 잘 듣고 멋진 솔로 연주도 들으면서 음악을 듣는다면 재미있는 연주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저희가 너무 라틴음악과 라틴 퍼커션에만 집중한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채진희 이사님이라는 분에 대한 관심도 생기는데요.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동안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주셔도 좋고요. 하하
ㄴ 라틴 퍼커션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대중화를 위해서 많은 기반을 준비 중입니다. 많은 사람이 퍼커션을 함께 연주도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퍼커션을 가르치고 싶은 사람은 가르칠 수 있는 곳을 더 많이 만들어주고 우리나라의 모든 라틴 퍼커션이 함께해서 좀 더 대중적인 악기 대중적인 음악으로 다가서려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모든 것들을 준비 중입니다. '콩가자격증, 봉고자격증' '라틴 퍼커션 자격증'등을 만든 이유도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라틴문화예술을 만든 것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위한 준비 작업이고 라틴문화예술 안에서 많은 것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특히 라틴 퍼커션은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손으로 치는 악기여서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건강에도 좋고 악보가 없는 게 특징이어서 꼭 구음을 해야 하는 관계로 뇌 운동에도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힐링&건강에 좋은 악기입니다. 아마 이 점이 제가 동안과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하네요 하하

나중에는 라틴문화예술에서 장애아나 기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되는 게 저의 최종 소망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거나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꿈같은 인생', '멋지게 잘 놀다간다' 라는 생각으로 인생을 마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멋지네요 충분히 공감하는 이야기예요.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하시는데 정말 눈이 반짝이는 모습에서 라틴 퍼커션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또한, 동안의 비결도 알려주시고 활동의 영역을 재능기부와 나눔으로까지 확장하시겠다는 그 장기적인 계획도 지지합니다. 늘 음악만 할 수는 없잖아요.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낼 때,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ㄴ산책을 하면서 바람, 공기, 자연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뭇가지에서 음악을 떠올리기도 하고 다양한 느낌으로 음악을 생각하게 하는 건 자연인 것 같습니다. 커피숍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가끔 게임도 하고 ^^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합니다. 

역시 영감은 자연스러운 일상의 쉼에서는 오는 거네요. 늘 아티스트들은 뭔가 다를 것 같지만, 생활 속에서 무언가를 찾는 것은 같다고 봐요. 물론 시각과 해석이 다르고 자유로운 것 같고요 결국 궁극적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 아닌가 싶어요. 전 이사님의 10년 뒤 모습이 궁금해요. 이렇게 꿈을 가진 사람의 미래를 그려보고 같이 공유한다는 것은 이사님과 한 차원 가까워진 느낌이 들거든요.
ㄴ제가 원하는 10년, 20년 후의 모습이라면 저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꿈이 아니어서 할 일도 많고 하나하나 죽기 전까지 하고 싶습니다. 나로 인하여 내 가족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유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즐겁게 살 수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 함께하는 기쁨을 꿈꿉니다.

라틴문화예술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시스템이 만들어지길 원하고 10년 뒤, 그 다음 10년 뒤에도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든지 아님 그 시스템이 만들어져서 그 일들을 진행하고 있을지 그건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죽는 날까지 사랑하는 라틴 퍼커션과 함께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비언어가 주는 감동은 배가 된다는 것을 음악을 통해 언어를 대신한 가장 아름다운 댄서의 몸으로 표현된 춤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누리고 즐기기 바라고 있습니다. 이사님의 앞으로의 행보, 늘 지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멋진 작품 같이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기회 주실 거죠?
ㄴ 네 감사합니다.

채진희 이사와 라틴 퍼커션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내내 그녀의 눈이 반짝거리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 밝은 라틴음악과 라틴 퍼커션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채진희 라틴문화예술협회 대표이사>는 '미니'라는 닉네임으로 홍대에서 활동 중이다. “미니”라는 닉네임은 '작다'는 뜻에서 주위 친구들이 불러주기 시작한 닉네임이기는 하지만 작은 것 안에는 큰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외형상으로는 작은 체구, 그러나 알토랑 같은 모습으로 퍼커션을 연주할 때만큼은 정말 큰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어 'mini(작다)' 안의 큰 파워력과 섹시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퍼커셔니스트'라는 직업으로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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