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 첫 우승에 성공한 잉글랜드 ⓒ FI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돌풍의 주역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20세 이하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은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전 승리로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월드컵 이후 51년 만의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1977년 1회 대회 이후 40년 만의 U20 월드컵 정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맛봤다. 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했던 잉글랜드. 베네수엘라의 만만치 않은 기세에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으며 축구 종가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대회 전만 해도 잉글랜드의 우승을 전망하는 이는 없었다.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기니와 함께 A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는 죽음의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탓에 예선 통과 자체도 불투명해보였다. 그러나 첫 경기 아르헨티나전 3-0 승리에 이어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당당히 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에 성공하며 축구 종가 자존심을 지켰다. 

결승전에서도 잉글랜드는 베네수엘라의 매서운 공세에 고전했지만 전반 35분 칼버트-르윈이 결승골을 가동하며 베네수엘라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칼버르 르윈은 문전에서 공을 잡은 뒤 레예스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슈팅을 때렸다. 파리녜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찌만, 칼버트 르윈은 리바운드도니 슛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베네수엘라의 연이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반면 돌풍의 주역이었던 베네수엘라는 경기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동점을 노렸다. 후반 28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으며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실축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탈리아가 우루과이를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 경기장 내외로 물의를 일으킨 우루과이는 씁쓸히 퇴장했고, 이탈리아는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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