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대한극장이 29일 개봉 예정인 '옥자' 슈퍼 얼리버드 예매를 시작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오는 6월 29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제작비 600억 원을 출자한 '옥자'는 미국 영화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안방과 극장의 동시 개봉을 선언하면서 국내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극장 상영을 거부하고 있다. 이유는 국내 유통 질서를 흐린다는 것. '옥자'의 배급을 맡은 NEW는 멀티플렉스 측과 마지막까지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동시에 단관 극장을 중심으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단관 극장의 상징인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은 일찌감치 '옥자' 상영을 확정했다. 12일 오후에 있을 '옥자'의 언론시사회 장소도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이다. 대한극장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종로 서울극장, 단성사 등과 함께 국내 극장가의 부흥을 이끌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공간이다. 2001년 리모델링에 총 250억 원을 투입해 11개의 상영관을 갖춘 영화관으로 재개관했다.

▲ ⓒ 대한극장

대한극장은 '옥자' 개봉에 맞춰 12일부터 슈퍼 얼리버드 예매를 개시했다. 오전 11시에 개시함과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각각 '옥자' 예매에 대한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 예매 개시한 지 40분이 지난 후, 첫 상영시간인 오전 9시 20분대는 중앙 좌석 절반이 예매가 완료되었으며, 오후 6시 40분에는 전체 좌석 중 절반이 예매되는 등 관객들 사이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옥자'는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안서현)'이 자신의 친구이자 가족인 '옥자'가 글로벌 기업 '미란도'에게 끌려가 무작정 구하러 가는 위험천만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9일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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