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에 승리한 축구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승리하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미의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팀들 중에서는 두 번째 본선행이다.

대표팀으로서는 이란의 우즈벡전 승리로 반사 이익을 얻었다. 카타르전 승리가 여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란은 13일 새벽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선제 득점에 이어 후반 43분에는 메흐디 타레미가 연속 득점을 가동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란의 우즈벡전 승리로 대표팀 역시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이란은 6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승점 13점을 기록 중인 대표팀에 승점 7점 앞서고 있다. 게다가 이란은 무실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이 이란에 패하면서 대표팀과의 승점 차가 1점인 상태가 됐다. 

대표팀으로서는 카타르전에서 승리하면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게 된다. 그리고 남은 이란과의 홈 경기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본선행을 자력으로 확정 짓는다.

여러모로 중요한 카타르전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리한다면 여유가 생긴다. 반대의 경우라면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가야 한다. 더구나 대표팀의 최종 2연전 상대는 이란 그리고 우즈벡이다. 반면 우즈벡은 중국전에 이어 대표팀을 상대한다. 일정만 놓고 보면 우즈벡이 대표팀보다 분명 유리하다. 

경우의 수를 따진다면, 대표팀이 카타르전 승리 후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반면 카타르전 패배 후,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다면 우즈벡에 조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하필 최종전이 우즈벡 원정이다. 여기서마저 무너진다면 월드컵 본선행은 사실상 무산된다.

물론 대표팀이 카타르전 승리 후, 이란과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둔 상황에서 우즈벡이 중국을 상대로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경우의 수에 불과하다. 대표팀으로서는 카타르전 승리로 여유를 챙긴 후 다음 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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