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인생은 아름답다. 춤이 있다면.

댄스시어터 '컨택트'는 춤이 얼마나 인생에 큰 재미와 감동을 주는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춤을 춰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친다.

또 '춤'과 '상상'을 결합해 춤의 아름다움, 환상성을 강조한다. 세 가지 에피소드 모두 환상 속에서(첫 번째 에피소드는 신분을 바꾸는 놀이가 해당된다) 춤을 보여준다. 그 속에선 평범한 주부도, 쑥맥이고 외로운 마이클 와일리도 화려한 댄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반대로 춤이 얼마나 일상적이지 않은 행위인가를 보여주기도 하지만(특히 우리나라에선 유독 그렇다), 아마도 그들은 언젠가 현실 속에서도 발을 내딛게 될 것이다. 마이클 와일리처럼.

댄서들이 보여주는 춤의 화려함과 역동성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에너지를 강조하는 스윙댄스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3 컨택트에서는 댄서들 사이에 가려진 배수빈을 쫓기 쉽지 않다.

다만, 스윙댄스의 경우 판타지적 설정이 가미된 면이 눈에 띄기 때문에 실제로 춤을 추는 사람들이 보기엔 다소 어색할 수 있다.

* 공연 정보
- 공연 제목 : 컨택트
- 공연날짜 : 2017. 6.8 ~ 6.18.
- 공연장소 : 엘지아트센터
- 연출 : 토메 코즌
- 출연배우 : 김주원, 김규리,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용기, 최예원, 한선천, 강동주, 손병현, 김지선, 이삼진, 김호민, 최경훈, 조은희, 방미홍, 오현정, 정선기, 김수현, 김병훈, 김아람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팬들이 즐겨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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