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국악원이 자연음향을 위한 '국악관현악 렉처콘서트'를 우면당에서 7월 4일과 8월 2일, 9월 6일 오후 3시에 국악 작곡계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 2월,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기존 국악관현악 곡을 자연음향 환경에 맞춰 새롭게 편곡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평을 이어가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과 8월 공연에는 국악관현악 고유의 대표 레퍼토리를, 9월 공연에는 현악기 및 성악과 국악관현악의 협연 곡을 선보이기로 해, 다양한 연주환경에서 자연음향으로 접하는 국악관현악의 색다른 음색을 접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악계 지휘와 작곡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렉처콘서트는 7월에는 이화여대 원영석 교수의 지휘와 계성원, 이정면, 황호준 작곡가의 편곡이 선보이고, 8월에는 김성국 중앙대 교수의 지휘로 김대성, 박병오 작곡가의 편곡과 박경훈 작곡가의 초연곡이 공개될 예정이다.

마지막 9월 공연에서는 계성원 작곡가의 지휘로 이정면 편곡의 가야금 협주곡 '한오백년(이건용 작곡)'과 김성국 편곡의 거문고 협주곡 '침묵(김성국 작곡)'이, 그리고 황호준 편곡의 가창 협주곡 '범피중류(황호준 작곡)'가 이어진다.

논평에 참여하는 전문가로는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해 안현정 이화여대 교수,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 등이 함께한다.

이번 렉처콘서트의 기획을 맡은 류형선 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자연음향 환경에 적합한 조화로운 음색의 국악관현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다 품격있고 안정된 음악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많은 자연음향 기반의 국악관현악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국악관현악이 대중과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의 '자연음향을 위한 국악관현악 렉처콘서트'는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문의 02-58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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