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와 민간 협력을 통한 한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류기획단'을 발족한다.

한류기획단(이하 기획단) 출범은 2015년 대통령 업무보고에 문체부 주요 업무계획으로 포함된 사항으로서, 민관이 함께 한류 다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문화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한류의 추진체계는 문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전담팀 성격의 임시조직이나, 민관 자문기구의 성격으로 존재했으나, 이번 기획단은 방송 3사, 콘텐츠 기업, 화장품·패션 등, 소비재 기업이 대거 참여해 한류정책의 기획력과 집행력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제조기업과 콘텐츠업계의 융합 전시·참여, 방송의 유통, 해외진출 등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등, 민관이 지니고 있는 한류 관련 정보, 경험, 자원을 결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

기획단은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한국방송협회 안광한 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6개 정부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대표, 한국방송공사(KBS)·문화방송(MBC)·서울방송(SBS) 등 방송사,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씨제이이엔엠(CJ E&M)·드라마제작사협회·롯데시네마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 아모레퍼시픽·코오롱인더스트리·씨제이(CJ)푸드빌 등 국내 글로벌기업 대표, 한국메세나협회·한국벤처투자·한국무역협회 등 사회공헌 및 투자 기관 대표를 포함해 총 31명을 기획단 위원으로 위촉했다.

▲ 한류기획단 출범식 개요
이날 출범식에선 기획단의 1차 회의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류기획단'(가칭)의 명칭 변경 문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한류 재도약 방안, 아리랑 슈퍼콘서트 사업 등을 논의한다. 회의를 마친 후에는 지난 5월 1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5 밀라노엑스포'에서 전시·판매되고 있는 '밀라노 한식코스(조화, 치유, 장수밥상)'로 오찬을 나누며 한류 한식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출범식을 가진 기획단은, 바르샤바에서 개최하는 '케이 팝(K-POP)이 함께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7월)', 중국 상해에서 추진하는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8월)', 신흥한류시장인 인도에 한류의 핵심 콘텐츠인 케이 팝을 소개하는 '2015 필코리아 케이 팝 콘테스트 인디아(8월)', 기업과 연계한 한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중국아름다운교실 공적개발원조 협력사업(9월)', 중동지역에 한류 콘텐츠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중동 한류엑스포(11월)' 등 5개의 '융합한류' 성과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획단은 격월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문화계·학계·기업의 협력과 범부처적인 협조 및 지원체제를 수립하고, 부문별 한류 사업 제언과 연계방안을 기획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기획단에서 논의된 제안 및 아이디어를 집행하고 수행할 수 있는 '한류실무집행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한류 사업의 실질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종덕 장관은 "한류기획단을 통해 정부 및 문화콘텐츠기업, 국내 글로벌기업 간의 한류융합 사업을 도모, 추진함으로써 한류기획단을 한류 문화 전반의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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