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박스 제공

[문화뉴스 MHN 진주희 기자] 송강호·토마스 크레취만·유해진·류준열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8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19일 쇼박스는 '택시운전사'의 개봉 시기를 오는 8월로 확정하며 2차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메인 예고편은 1980년 서울 시내 전경이 펼쳐지며 시작된다. 김만섭(송강호 분)은 그 속에서 시위대 때문에 막힌 도로를 피해 운전하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 때문에 백미러가 부서지자 울상을 짓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수리비를 깎는다. 광주로 향하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토마스 크레취만 분)와 그의 손을 무작정 잡고 "타타타"라며 자신의 택시에 태우는 만섭의 만남은 앞으로 이들이 겪을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삼엄한 경계로 광주에 들어갈 수 없었던 만섭이 광주로 갈 수 있는 샛길을 한 노인에게 물어보고 "거기가 어딥니까?!"라고 외치는 장면, 광주에 도착해 이들이 처음 만난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 분)이 피터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더듬더듬 물어보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먼 길을 달려온 만섭과 피터에게 진수성찬을 대접하는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분)에게서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훈훈했던 분위기는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모든 게 달라진다. 피터를 쫓는 군인들과 이들을 피해 도망치는 만섭 일행의 모습은 광주의 심상찮은 상황을 고스란히 전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광주의 상황을 보게 된 만섭이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대사와 함께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한 구석의 울컥함을 이끌어낸다.

'택시운전사' 2차 메인 예고편에는 조용필 '단발머리'의 경쾌한 멜로디가 더해졌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이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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