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전 세계 1위의 글로벌 리쿠르사인 아데코그룹의 한국 법인 아데코코리아는 아랍에미레이트 Abu Dhabi Ship Building(ADSB)에서 근무할 한국인 엔지니어를 채용대행 중에 있다.

이번 채용은 아랍에미레이트 해군 군함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아부다비 조선(ADSB)이 기존 군함의 유지보수와 신규 군함의 도입으로 2020년까지 총 1,000여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하는 캠페인에 의해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 조선(ADSB)은 조선업 강대국인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전체 채용 포지션 중 용접, 배관, 기타 등의 업무는 동남아시아인으로 채용하고 엔지니어, 사무직(재무, 구매, 기획)은 한국인으로 최소 100명 이상(전체 229명) 경력자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 

아데코코리아는 5월 24일 거제시 조선업 채용박람회에서 60명 이상, 6월 19일 현대중공업 한마음회관에서 30명이상의 조선업 경력자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아데코코리아는 지난 5월 말부터 본격적인 지원자 접수를 받아 현재 2차례에 걸쳐 100여명의 이력서를 아부다비 측으로 접수했다.

관계자는 6월말까지 100명이상이 추가 접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0~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가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직자 중에는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으로 도전의 기회를 얻고자 지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카타르 등 세계 각국에서 현지 근무중인 한국인 근로자들도 이번 채용에 관심을 갖고 지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진행중인 조선과 건설 프로젝트가 상당 부분 3분기 내 종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데코코리아는 이미 아부다비 조선(ADSB) 관계자들의 입국을 위한 초청장을 발송하였으며 비자, 입국에 문제가 없는 한 8월 초 부산에서 ADSB외에 해군 인사관계자들과 함께 채용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근무 예정지인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로 2016년 도시 안전성 평가 세계 7위에 선정되었으며 우려와는 달리 900만명의 인구 중 외국인 거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종교, 음식의 제약이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 대형병원이 설립한 현지 병원에 한국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다.

이번 채용은 무엇보다 기존의 프로젝트 취업이 아닌 정규직 채용(정년 만60세)이라는 점과 아랍에미레이트는 개인소득세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기업의 전반적인 특성 상 복리후생이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대규모 한국인이 함께 집을 구할 경우 부담이 적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룸의 경우 연간 계약금액이 900~1500만원에 이르는 등 조기 정착비용은 모든 해외취업 희망자에게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어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

한 지원자는 조선업의 불활 끝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사인이 나오고 있으나 장기간 불황으로 인해 경영 정상화를 목적으로 업계의 전반적인 임금수준을 낮게 평준화시키는 작업들이 예상될 수 있으며 특정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에 이번 아부다비 조선소 채용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게 오랜 경력을 갖고 있는 한 지원자의 의견이다. 

아데코코리아는 작년부터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 10위권 내 조선업 강국들과 한국인 채용 의사를 타진하였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작년 체코와 용접공 200여명의 채용건을 시도하였으나 한국인 높은 임금수준과 후보자들의 언어 구사력 문제로 포기했다.

사실상 아부다비 조선과 같이 수요가 많은 대량 채용은 극히 드물기에 경력관리를 위해 도전하길 권유하며 향후 국내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경우 이들을 국내로 유입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유턴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력서 접수는 6월말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아데코코리아로 하면된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