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뮤지컬 '아리랑'이 본 공연에 앞서 품격 있는 쇼케이스로 1000여 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 '아리랑' 쇼케이스는 대표 프로듀서 박명성의 인사로부터 시작됐다. "뮤지컬로 흥해보기도 하고 망해보기도 했다. '아리랑'은 흥행을 떠나 이 작품이 창작 뮤지컬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창작 뮤지컬에 대한 사명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등장한 고선웅 연출은 김연갑 시인의 '아리랑'을 낭독하며 뮤지컬 '아리랑'의 정신을 그리고 책임감과 의지를 전달했다.

쇼케이스는 본 공연을 1시간으로 재편집해 음악이 있는 낭독 공연으로 꾸며졌다. 서범석, 안재욱, 김성녀,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등 40여 명의 배우들은 고선웅 연출의 나래이션에 맞춰 드라마를 이어가며 '진달래와 사랑', '꽃이여', '찬바람', '진도아리랑'등 21곡의 넘버를 선사했다. 오직 피아노와 건반 그리고 타악기로 구성된 악기 편성과 빈 무대였지만 아리랑의 기운으로 넘쳐있는 배우들은 본 공연 못지않은 열연과 열창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뮤지컬 '아리랑' 쇼케이스를 본 관객들은 '리딩 공연 형식으로 준비한 아리랑 쇼케이스,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 상을 받은 거 같아 기분 좋게 보고 간다', '쇼케이스 티켓 가격 5천 원만 주고 본다는데 매우 미안할 정도로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 등 호평을 남기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아리랑'은 천만 독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돼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될 뮤지컬 '아리랑'은 오는 7월 1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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