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다음 달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에서, 천재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 작가의 소설부터 일본 인기 만화까지, 원작이 탄탄한 영화 여덟 편을 소개한다.

  <명품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1.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2015) (라울 가르시아, 룩셈부르크, 미국, 스페인, 벨기에)

   
영화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은 다섯 편의 장, 단편 소설을 각자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로 그려낸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그 다섯 편의 작품은은 추리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가의 몰락(1839)', '고발하는 심장(1843)', '발데마르에서 생긴 일(1845)', '붉은 죽음의 가면(1842)', '함정과 진자(1842)' 등이다.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어두운 세계 속 내면적인 깊이와 복잡함이 잘 드러난다.

2. 솔로몬의 위증 전편 : 사건(2015) & 솔로몬의 위증 후편 : 재판(2015)
   (나루시마 이즈루, 일본)

   
영화 '솔로몬의 위증'

영화 '화차'의 원작자로 유명한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경찰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시켰던 카사와기의 죽음. 그러나 곧 학교 일진 오이데 일당이 그를 학교 옥상에서 떨어뜨려 죽였다는 투서가 도착한다. 우연히 이를 입수한 방송국은 그 내용을 보도하면서부터, 사건을 축소 혹은 은폐하려던 어른들의 의도와 달리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된다. 결국 학생들은 재판의 형식을 빌려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 애쓰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3. 종이달(2014) (요시다 다이하치, 일본)

   
영화 '종이달'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가쿠타 미쓰요' 원작, 허영이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을 다루는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9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시기이다. 계약직 은행원이 된 평범한 주부 리카가 있다. 충동구매로 필요한 돈을 채워 넣으려 잠시 고객의 예금에 손을 댄 후부터, 그녀의 일상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리카는 대학생 코타와 점차 가까워지며 그를 도우려 다시 은행 예금에 손을 댄다. 점점 그녀의 삶은 돌이킬 수 없이 어긋나버리고 마는 듯하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1. 암살교실(2015) (하스미 에이이치로, 일본)

   
영화 '암살교실'


만화 '마인탐정 네우로'로 인기를 끈 작가 '마츠이 유세이'의 차기작 '암살교실'은 일본과 한국 모두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쿠누기가오카 중학교 최악의 반 3-E반에 한 괴물이 담임선생님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E반 학생들에게 3월에 세계를 파괴하겠다고 협박하는 일명 "고로센세이"라는 괴물을 암살하라는 비밀 지령을 내리는데, 성공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현상금은 무려 100억 엔! 학생들은 졸업 전에 그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고로센세이"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이다. 걸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섹시한 여교사 이리나 이에라빗치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2. 예고범(2015) (나카무라 요시히로, 일본)

   
영화 '예고범'

작년 BiFan 상영작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의 신작이다. 영화 '예고범'은 인간의 마음 깊은 곳 어둠을 심도 깊게 그려내는 작가 '츠츠이 테츠야'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신문지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예고하는 일명 '신문지'라고 불리는 단체가 있다. 이들은 법의 심판을 빠져나간 범죄자를 처벌하고 이를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다. 이들의 범행을 막기 위해 도쿄경시청 사이버수사대의 에리카가 수사에 뛰어들지만, 이미 대중들에게 정의의 사도로 추앙받는 이들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일본의 꽃미남 청춘배우 '이쿠타 토마'와 인기배우 '토다 에리카'의 명연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 뇌내 포이즌베리(2015) (사토 유이치, 일본)

   
영화 '뇌내 포이즌베리'

'미즈시로 세토나'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퇴사 후 모바일 소설을 쓰는 서른 살의 이치코가 있다. 그녀는 어느 날 술자리에서 사오토메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와의 '운명적인 재회'에 흥분해 있을 때, 그녀의 뇌 속의 이성, 긍정, 부정, 기억, 충동이 모여 난리법석 회의를 연다. 과연 이치코는 상처받지 않고 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지, 내 머리 속에 사는 '그들'과 이치코의 에피소드가 궁금해진다.

4. 히비 락(2014) (이리에 유, 일본)

   
영화 '히비 락'

신나는 락 음악이 펼쳐지는 영화 '히비 락'은 '에노키아 카츠마사'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타쿠로 히비누마는 고등학교 내내 공부건 스포츠건 재능도 적성도 없는 모태솔로다. 오로지 락 음악을 연주할 때만 내면의 울림을 느끼는 타쿠로는 친구들과 함께 락큰롤 브라더스라는 밴드를 만들게 되고, 졸업 후 도쿄로 옮긴 그들은 공연을 시작한다. 어느 날 사키 우로타와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 가수를 만나 그녀에게 노래를 한 곡 의뢰 받은 후 그의 삶은 180도 바뀌어버린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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