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진한준 인턴기자] 2016년 여름 극장가는 '부산행',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터널' 등 한국영화 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고, 결과적으로 모든 작품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한정된 주제가 아닌 다양한 소재의 영화와 여름의 무더운 날씨가 관객을 시원한 극장으로 이끌었다. 이번 여름의 극장가도 다양한 소재들의 한국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군함도' (7월 26일 개봉)
감독 류승완 /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등으로 국내 영화계를 주름잡는 류승완 감독이 진중한 시대극 '군함도'로 가장 먼저 무더운 여름 관객들을 찾아온다. 일본 나가사키 항 근처에 위치한 '하시마 섬'을 배경으로 한 '군함도'는 과거 일제강점기 때,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또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한 영화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은 화려한 캐스팅도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다.

 

'택시운전사' (8월 2일 개봉)
감독 장훈 /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택시운전사'는 '고지전'. '의형제' 장훈 감독의 작품으로, '국민배우' 송강호, 유해진의 캐스팅사실만으로 이미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하기 위해 나선 독일 기자와 우연히 동행해 광주로 내려간 택시운전사에 대한 이야기다. 송강호는 광주의 현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서울의 택시기사 '만섭'을 연기한다. 광장의 시민들이 무능한 정권을 끌어내린 지금, 전두환 독재정권의 폭압과 학살이 자행되던 1980년 5월의 슬픈 역사가 마음 한구석 깊이 다가온다.

 

'청년경찰' (8월 10일 개봉)
감독 김주환 / 출연 박서준, 강하늘

떠오르는 두 남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의 '피끓는 청춘 액션' 영화로 기대를 받고 있다. 두 경찰대생이 주인공으로, 무엇이든 저지르고 보는 의욕만 앞선 '기준'(박서준)과 사사건건 원리원칙을 따지며 이론만 앞선 '희열'(강하늘)이 우연히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며, 이를 해결하고자 고군분투를 펼친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 '스물', '동주', '재심'으로 이름을 알린 강하늘의 탄탄한 연기와 각종 드라마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악의 연대기', '뷰티 인사이드'로 스크린까지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박서준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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